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990년부터 15년 간 임산부 사망률이 44%나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매일 830명의 여성들이 임신과 출산으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사망 원인의 대부분은 출산 중 출혈, 감염, 합병증, 임신 중 혈압 상승입니다. 집에서 혼자 출산하는 관습을 따르는 곳은 출산 중 임산부나 아기에게 문제가 생겨도 도움을 받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출산 도우미 나모우루(72)와 임신 6개월이 된 나시노. Photo: Jennifer Nolan/ Concern Worldwide
임산부를 찾아가는 ‘출산 도우미’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출산 전후로 임산부에게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컨선은 임산부들에게 출산 전, 최소 네 번은 병원에서 진료 받기를 권장하고 있지만, 극빈 지역의 경우, 병원이 너무 멀리 있거나, 힘들게 찾아간 병원에서도 적절한 진료를 받기 어렵습니다.
다둥이 엄마인 나시노도 병원에 찾아가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컨선을 알기 전까지는 관습대로 집에서 혼자 아이를 낳았습니다. 둘째 아이를 잃고 난 후 출산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했지만, 컨선의 ‘출산 도우미(Birthing Partners)’ 프로그램을 만나면서 그 두려움도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출산 도우미’ 프로그램은 마을의 경험 많은 여성이 젊은 임산부를 방문해 출산 전후로 도움을 주는 사업입니다. 나시노의 출산 도우미는 여섯 자녀를 둔 72세의 나모우루씨로, 도움을 받은 임산부가 30명이 넘을 정도로 마을에서도 유명한 출산 도우미입니다. 나모우루씨는 컨선의 ‘출산 도우미’ 프로그램이 임산부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업은 임산부들에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전의 엄마들은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혼자 아이를 낳아야 했어요. 그래서 많은 엄마들과 아기들이 안타깝게 죽었지요. 가뭄으로 마을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아이가 건강히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저의 일이라고 생각해요.”
조산사 13년 경력의 하와 모모씨가 임산부와 시어머니, 그리고 남편에게 출산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Photo: Kieran McConville/ Concern Worldwide
전통 조산사, 신생아를 살리는 모자보건요원으로 변신
산후에도 전문적인 의료 지원이 필요한 이유는 엄마 뿐 아니라 신생아의 사망률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빛을 보지 못한 채 뱃속에서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260만명의 아기를 제외하고도, 2015년엔 270만명의 신생아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중 75%는 태어난 지 일주일도 안되어 사망했습니다. 엄마에게도, 아기에게도 출산 첫 주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신생아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컨선은 전통 조산사를 모자보건요원으로 육성합니다. 일부 극빈지역에서는 여전히 집에서 출산하는 문화가 존중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기반으로 조산사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모자보건요원은 임산부가 병원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 외에도 임산부에게 출산 후 엄마와 신생아의 건강이상신호, 모유수유법, 가족계획 등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보(Bo) 지역에서 신생아돌봄사 교육을 수료한 전통 조산사들이 자격증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Photo: Kieran McConville/ Concern Worldwide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990년부터 15년 간 임산부 사망률이 44%나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매일 830명의 여성들이 임신과 출산으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사망 원인의 대부분은 출산 중 출혈, 감염, 합병증, 임신 중 혈압 상승입니다. 집에서 혼자 출산하는 관습을 따르는 곳은 출산 중 임산부나 아기에게 문제가 생겨도 도움을 받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출산 도우미 나모우루(72)와 임신 6개월이 된 나시노. Photo: Jennifer Nolan/ Concern Worldwide
임산부를 찾아가는 ‘출산 도우미’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출산 전후로 임산부에게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컨선은 임산부들에게 출산 전, 최소 네 번은 병원에서 진료 받기를 권장하고 있지만, 극빈 지역의 경우, 병원이 너무 멀리 있거나, 힘들게 찾아간 병원에서도 적절한 진료를 받기 어렵습니다.
다둥이 엄마인 나시노도 병원에 찾아가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컨선을 알기 전까지는 관습대로 집에서 혼자 아이를 낳았습니다. 둘째 아이를 잃고 난 후 출산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했지만, 컨선의 ‘출산 도우미(Birthing Partners)’ 프로그램을 만나면서 그 두려움도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출산 도우미’ 프로그램은 마을의 경험 많은 여성이 젊은 임산부를 방문해 출산 전후로 도움을 주는 사업입니다. 나시노의 출산 도우미는 여섯 자녀를 둔 72세의 나모우루씨로, 도움을 받은 임산부가 30명이 넘을 정도로 마을에서도 유명한 출산 도우미입니다. 나모우루씨는 컨선의 ‘출산 도우미’ 프로그램이 임산부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업은 임산부들에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전의 엄마들은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혼자 아이를 낳아야 했어요. 그래서 많은 엄마들과 아기들이 안타깝게 죽었지요. 가뭄으로 마을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아이가 건강히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저의 일이라고 생각해요.”
조산사 13년 경력의 하와 모모씨가 임산부와 시어머니, 그리고 남편에게 출산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Photo: Kieran McConville/ Concern Worldwide
전통 조산사, 신생아를 살리는 모자보건요원으로 변신
산후에도 전문적인 의료 지원이 필요한 이유는 엄마 뿐 아니라 신생아의 사망률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빛을 보지 못한 채 뱃속에서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260만명의 아기를 제외하고도, 2015년엔 270만명의 신생아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중 75%는 태어난 지 일주일도 안되어 사망했습니다. 엄마에게도, 아기에게도 출산 첫 주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신생아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컨선은 전통 조산사를 모자보건요원으로 육성합니다. 일부 극빈지역에서는 여전히 집에서 출산하는 문화가 존중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기반으로 조산사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모자보건요원은 임산부가 병원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 외에도 임산부에게 출산 후 엄마와 신생아의 건강이상신호, 모유수유법, 가족계획 등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보(Bo) 지역에서 신생아돌봄사 교육을 수료한 전통 조산사들이 자격증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Photo: Kieran McConville/ Concern Worldw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