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나이로비 비공식 정착촌에서 차파티를 판매하는 여성 가장

케냐 나이로비 비공식정착촌(슬럼)에 거주하는 아동 중 3분의 1은 영양실조를 앓고 있습니다. 극빈과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무엇보다 사람들이 소비하는 음식에는 필수적인 영양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혁신적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맺고 ‘리시 포아(Lishe poa, 더 나은 삶을 위한 영양)’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공공 및 민간 파트너십을 통해 저렴하고 영양가 높은 간식을 개발하고 빈민촌 내 유통 및 소비를 활성화해 아동 및 임산부의 영양실조 비율을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길거리 음식으로 끼니를 대체하는 빈민촌 지역 주민들이 보다 쉽게 영양 상태를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현지에서 주식으로 먹는 차파티(Chapati) 반죽인 '오렌지 맛 고구마 반죽'

영양 간식 개발을 위해 가장 먼저 케냐 식품업체들이 참여한 해커톤(Hackathon)*이 열렸고, 시제품의 미량영양소 함량을 검증하여 최종적으로 오렌지 맛 고구마 반죽이 선정되었습니다. 이렇게 개발된 제품은 케냐 대표 음식인 ‘차파티(Chapati)’ 형태로 비공식정착촌 노점상에 공급되었습니다. 컨선은 정부와 협력해 노점상 117곳을 선정하여 식품 안전과 마케팅 등 다양한 교육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이와 함께 지역사회 내 학교와 탁아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영양 간식 공급을 지원하고 있으며, 동시에 영양실조 개선 목표를 더욱 효율적으로 달성시키고자 현지 정부를 대상으로 정책옹호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영양소 함유, 위생 등 품질 표준을 준수하여 제품을 생산하는 모습

컨선월드와이드는 국제 인도주의 구호단체로 기아 문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차별화된 전문성으로 전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이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와 영향력을 확대시킬 것이며, 궁극적으로 단 한 사람도 외면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지켜낼 것입니다. 오는 2023년까지 지속될 한국국제협력단과 컨선의 영양간식 개발 사업에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컨선과 함께 개발한 영양 반죽으로 만든 차파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