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선월드와이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로힝야 캠프에서 영양실조 예방을 위한 통합지원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사업의 모니터링을 위해 국제사업부에서 출장을 다녀왔는데요! 방글라데시 현장은 어땠는지, 사업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사업 담당자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담당자님! 이번 방글라데시 출장, 어떤 일로 다녀오셨나요?
안녕하세요. 방글라데시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국제사업부 한지윤입니다. 컨선은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로힝야 캠프에서 영양실조 예방을 위한 통합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어 사업 모니터링을 위해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사업 착수 시점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발하여 그간 출장을 가지 못하였는데요, 사업 종료를 앞둔 지금 다행히 규제완화로 출장을 갈 수 있었습니다.
로힝야 캠프라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난민촌 아닌가요? 컨선월드와이드가 이곳에서 진행하는 사업은 무엇인가요?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지역 내에는 로힝야 강제이주민을 위한 34개 캠프가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곳에는 미얀마 박해를 피해 피란 온 로힝야 족 110만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중 3개 캠프 (13,14,15)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인도적지원 민관협력프로그램으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5세 미만 아동과 임신/수유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영양실조 예방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였습니다.
현지직원과 활동 모니터링하는 모습
그럼 이번 출장 기간 동안 캠프에 직접 다녀오신 거죠? 직접 경험해 본 그곳은 어땠나요?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발로 사업 기간 내내 사업 현장을 보지 못한 채 뉴스와 보고서로만 캠프의 모습을 상상하였어요. 사건사고를 주로 모니터링하다 보니 저에게 난민 캠프 모습은 벌집처럼 빽빽하게 들어찬 움막집 모습, 재난에 취약한 곳이라는 어두운 이미지가 강하게 있었습니다.
실제로 방문해 보니 거주환경이 열악한 것도 사실이었지만 사진으로는 느끼지 못했던 분위기와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캠프 초입에는 시장이 크게 형성되어 사람들로 북적였고, 캠프 내에서는 좁은 길목을 뛰어다니며 장난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한 모습을 보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너무나도 단편적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사업관리자로서 인도적 지원 맥락 안에서만 캠프를 바라보니 정부 입장에 따라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는 위태로운 거처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좁은 공간일지라도 많은 분들의 삶의 터전이며 마을이라는 생각을 못 했어요. 로힝야 캠프가 아닌 로힝야 마을이라는 것을요.
이번 영양지원사업을 통해 어떤 성과들이 있었나요?
올해 총 4,743 가구에 영양소가 풍부한 9개 채소종자를 제공하여 가정텃밭 조성을 하였고, 어머니 1,198명을 대상으로 요리 교실을 열어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또한, 86 개 어머니그룹을 조직하여 그룹의 리더 어머니 960명을 대상으로 영아 수유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머니 리더가 주도하여 그룹원들에게 올바른 영양에 대한 인식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궁극적으로 어머니를 중심으로 한 영양 인식 개선과 가정 내 실천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실제로 정말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을 것 같은데요, 사업 담당자로서 직접 성과들을 보고 오신 기분은 어떠셨어요?
2년 동안 사업담당자로서 성과를 직접 눈으로 보는 순간만을 손꼽아 기다렸어요. 캠프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가정텃밭을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랐어요! 이전에는 공간이 협소해서 지붕과 벽을 이용하여 텃밭을 지원했는데요. 저희 사업으로 텃밭이 잘 조성되고 수혜자의 호응도 좋아서 규모를 넓힐 수 있었다고 해요. 이 큰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현지 동료를 비롯하여 수혜자분들의 노력에 감사한 마음과 함께, 많은 가정에 영양섭취를 지원할 수 있어 뿌듯한 마음이 컸습니다. 가정텃밭 다음으로 컨선에서 운영하고 있는 영양센터에 방문하였는데요. 이 곳에서는 어머니 그룹 리더 대상으로 영유아 수유 교육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컨선의 영양전문가가 어머니 리더분들에게 수유관련 퀴즈를 내면 어머니께서 열정적으로 답을 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정텃밭이 조성된 모습
영양센터에서 어머니케어그룹 리더들을 대상으로 영유아 수유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이제 사업을 잘 마무리하고 종료할 시점이 왔는데요. 컨선월드와이드를 지켜 봐주시는 분들께 남기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아마 컨선을 관심 있게 지켜 봐주시는 분들께서 ‘이제 컨선은 그 지역에 더 이상 지원을 하지 않는 것일 것일까?’ 아니면 ‘더는 지원이 필요하지 않는 지역일까?’하는 궁금증이 있으실 것 같아요. 코이카 지원사업으로서 로힝야 난민촌 영양지원사업은 종료되지만 이곳 캠프는 여전히 영양지원이 필요한 곳으로 컨선은 계속해서 로힝야 분들을 위한 영양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저희는 어떤 방법이 난민분들에게 좋고 올바른 지원일까 끊임없이 고민하고 최선의 방법으로 지원을 지속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컨선을 지켜봐 주시는 분들도 로힝야 난민분들에 대한 관심을 저희와 같이 놓지 않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로힝야 캠프에서 영양실조 예방을 위한 통합지원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사업의 모니터링을 위해 국제사업부에서 출장을 다녀왔는데요! 방글라데시 현장은 어땠는지, 사업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사업 담당자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담당자님! 이번 방글라데시 출장, 어떤 일로 다녀오셨나요?
안녕하세요. 방글라데시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국제사업부 한지윤입니다. 컨선은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로힝야 캠프에서 영양실조 예방을 위한 통합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어 사업 모니터링을 위해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사업 착수 시점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발하여 그간 출장을 가지 못하였는데요, 사업 종료를 앞둔 지금 다행히 규제완화로 출장을 갈 수 있었습니다.
로힝야 캠프라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난민촌 아닌가요? 컨선월드와이드가 이곳에서 진행하는 사업은 무엇인가요?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지역 내에는 로힝야 강제이주민을 위한 34개 캠프가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곳에는 미얀마 박해를 피해 피란 온 로힝야 족 110만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중 3개 캠프 (13,14,15)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인도적지원 민관협력프로그램으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5세 미만 아동과 임신/수유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영양실조 예방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였습니다.
현지직원과 활동 모니터링하는 모습
그럼 이번 출장 기간 동안 캠프에 직접 다녀오신 거죠? 직접 경험해 본 그곳은 어땠나요?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발로 사업 기간 내내 사업 현장을 보지 못한 채 뉴스와 보고서로만 캠프의 모습을 상상하였어요. 사건사고를 주로 모니터링하다 보니 저에게 난민 캠프 모습은 벌집처럼 빽빽하게 들어찬 움막집 모습, 재난에 취약한 곳이라는 어두운 이미지가 강하게 있었습니다.
실제로 방문해 보니 거주환경이 열악한 것도 사실이었지만 사진으로는 느끼지 못했던 분위기와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캠프 초입에는 시장이 크게 형성되어 사람들로 북적였고, 캠프 내에서는 좁은 길목을 뛰어다니며 장난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한 모습을 보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너무나도 단편적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사업관리자로서 인도적 지원 맥락 안에서만 캠프를 바라보니 정부 입장에 따라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는 위태로운 거처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좁은 공간일지라도 많은 분들의 삶의 터전이며 마을이라는 생각을 못 했어요. 로힝야 캠프가 아닌 로힝야 마을이라는 것을요.
이번 영양지원사업을 통해 어떤 성과들이 있었나요?
올해 총 4,743 가구에 영양소가 풍부한 9개 채소종자를 제공하여 가정텃밭 조성을 하였고, 어머니 1,198명을 대상으로 요리 교실을 열어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또한, 86 개 어머니그룹을 조직하여 그룹의 리더 어머니 960명을 대상으로 영아 수유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머니 리더가 주도하여 그룹원들에게 올바른 영양에 대한 인식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궁극적으로 어머니를 중심으로 한 영양 인식 개선과 가정 내 실천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실제로 정말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을 것 같은데요, 사업 담당자로서 직접 성과들을 보고 오신 기분은 어떠셨어요?
2년 동안 사업담당자로서 성과를 직접 눈으로 보는 순간만을 손꼽아 기다렸어요. 캠프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가정텃밭을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랐어요! 이전에는 공간이 협소해서 지붕과 벽을 이용하여 텃밭을 지원했는데요. 저희 사업으로 텃밭이 잘 조성되고 수혜자의 호응도 좋아서 규모를 넓힐 수 있었다고 해요. 이 큰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현지 동료를 비롯하여 수혜자분들의 노력에 감사한 마음과 함께, 많은 가정에 영양섭취를 지원할 수 있어 뿌듯한 마음이 컸습니다. 가정텃밭 다음으로 컨선에서 운영하고 있는 영양센터에 방문하였는데요. 이 곳에서는 어머니 그룹 리더 대상으로 영유아 수유 교육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컨선의 영양전문가가 어머니 리더분들에게 수유관련 퀴즈를 내면 어머니께서 열정적으로 답을 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정텃밭이 조성된 모습
영양센터에서 어머니케어그룹 리더들을 대상으로 영유아 수유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이제 사업을 잘 마무리하고 종료할 시점이 왔는데요. 컨선월드와이드를 지켜 봐주시는 분들께 남기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아마 컨선을 관심 있게 지켜 봐주시는 분들께서 ‘이제 컨선은 그 지역에 더 이상 지원을 하지 않는 것일 것일까?’ 아니면 ‘더는 지원이 필요하지 않는 지역일까?’하는 궁금증이 있으실 것 같아요. 코이카 지원사업으로서 로힝야 난민촌 영양지원사업은 종료되지만 이곳 캠프는 여전히 영양지원이 필요한 곳으로 컨선은 계속해서 로힝야 분들을 위한 영양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저희는 어떤 방법이 난민분들에게 좋고 올바른 지원일까 끊임없이 고민하고 최선의 방법으로 지원을 지속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컨선을 지켜봐 주시는 분들도 로힝야 난민분들에 대한 관심을 저희와 같이 놓지 않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