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 24일은 세계 교육의 날입니다.
모든 사람의 교육받을 권리와 교육의 중요성을 국제사회가 함께 되새기기 위해 유엔 총회가 2018년 제정한 공식 기념일입니다. 분쟁과 기아, 기후위기가 겹친 현장에서 세계 교육의 날은 교육의 의미를 다시 묻게 합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먼저 교육을 포기해야 하는 사람들은 누구이며, 우리는 그 현실 앞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국제인도주의전문기관 컨선월드와이드는 분쟁과 기아, 기후위기의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교육은 종종 대응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납니다. 식량과 물, 의료 지원이 시급한 상황에서 교육은 ‘나중에 해결해야 할 문제’로 밀려나기 쉽기 때문입니다.
유네스코(UNESCO)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4,400만 명의 아동과 청소년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으며, 6억 1,700만 명은 기본적인 읽기와 산수 능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여학생 중 중등 교육을 마치는 비율이 40%에 미치지 못하고, 약 400만 명의 아동과 청소년 난민이 교육의 기회를 잃은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수치들은 교육 접근성의 문제가 단지 일부 지역의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구조적 위기임을 보여줍니다
교육의 걸림돌 (1): 분쟁
장기화된 분쟁 지역에서 교육은 가장 먼저 중단되는 영역 중 하나입니다. 분쟁이 한창이던 당시,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던 한 현지 직원은 현장의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꿈을 잃어가고 있다고 느낍니다.”
분쟁이 이어지는 동안 많은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했습니다. 교실은 파괴되었고, 통학길과 학교 안에서의 안전조차 보장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부모들은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싶어 하면서도, 그 선택이 또 다른 위험이 되지는 않을지 매일 고민해야 했습니다. 사람들은 가족의 생존을 위해 음식과 물을 구하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했지만, 그 와중에도 교육에 대한 걱정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분쟁이 멈춘 상황이지만, 그때 멈춰 선 배움의 시간은 저절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오랜 학습 중단은 단순한 공백이 아니라, 아이들이 미래를 상상하고 계획할 수 있는 힘을 약화시키는 상처로 남습니다.

가자지구의 한 아이가 컨선월드와이드의 파트너 단체의 급수 트럭에서 물을 받아 집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교육의 걸림돌 (2): 기아
아동기에 겪는 기아와 영양실조는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장기적으로 제약합니다.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한 아이들은 학습에 필요한 에너지와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렵고, 그 결과 학교를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저체중 상태는 아동의 학업 성취도를 최대 68%까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양실조는 학습 능력뿐 아니라 정서와 행동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과민성, 불안, 충동성 등은 수업 참여와 또래 관계 형성을 어렵게 만들고, 결국 학교와의 거리를 더 멀어지게 합니다. 무엇보다 굶주림에 놓인 아이들은 배움보다 생존을 먼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교실에 앉아 공부하는 대신, 음식을 구하거나 가족의 생계를 돕는 일이 일상이 되면서 학업 잠재력과 출석률은 점점 낮아지게 됩니다.

압둘 알하지(5세)가 차드 서부 바가 솔라(Baga Sola)에 위치한 컨선월드와이드 보건소에서 체중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교육의 걸림돌 (3): 기후위기
기후위기 역시 교육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가뭄과 홍수, 반복되는 자연재해는 학교 건물을 파괴할 뿐 아니라 아이들의 일상을 지속적으로 불안정하게 만듭니다. 특히 농업에 의존하는 지역에서 자연 재해가 발생하면 이는 곧장 식량 위기와 생계 위기로 이어집니다. 그 영향은 아이들에게 더 치명적입니다. 영양결핍으로 신체적, 정신적 발달이 느려지고, 학교에 가야 할 시간에 생계를 돕기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기후위기는 총성 없이도 아이들을 교실 밖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노아칼리(Noakhali) 지역 주민들이 침수된 도로와 홍수 물살을 헤치며 이동하고 있습니다.
교육이 멈춘 자리에서 아이들이 배우는 것
교육이 중단된다고 해서 아이들이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학교가 사라진 자리에는 공포와 폭력, 분노가 남습니다. 분쟁 지역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교과서보다 먼저 무력 충돌과 상실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어떤 선택지에 노출되는지는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배움의 공간이 사라진 사회에서 아이들은 무장 단체, 극단적 이념, 폭력의 논리에 훨씬 더 취약해집니다.
김영미 PD의 저서 <세계는 왜 싸우는가?>에는 폭력이 어떻게 다음 폭력을 낳는지를 기록합니다.
청년의 장례식 날에 너무도 슬프게 우는 그의 동생을 보고 나는 마음이 아팠단다.
“형, 어디 있어? 형 가지 마” 하며 거의 자지러지듯이 울부짖으며 죽은 형의 이름을 부르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단다.
나중에 들은 바로는 그 슬피 울던 열다섯 살 소년은 탈레반 병사가 되어 아프가니스탄 남부로 떠났더구나.
이렇게 전쟁에서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아.
<세계는 왜 싸우는가?> - 김영미 中에서
교육사업은 아이들을 교실로 데려가는 일인 동시에, 아이들을 폭력과 절망의 경로에서 떼어내는 일입니다.
한국의 경험이 주는 메시지
대한민국 역시 전쟁으로 모든 것이 무너졌던 시기를 겪었습니다. 교실은 파괴되었고, 교육 환경은 열악했지만 배움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이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교육 지원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1950년대 유네스코와 국제연합한국재건단(UNKRA)이 협력해 추진한 교육 재건 사업, 그리고 서울 영등포에 세워진 국정교과서 인쇄공장은 전후 초등교육 회복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모든 나라가 같은 방식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지만, 한 가지 사실만큼은 분명히 보여줍니다. 위기 속에서도 교육이 완전히 끊어지지 않았을 때, 사회는 다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가능성 뒤에는 언제나 연대의 형태로 제공된 나눔이 존재했습니다.
*내용 출처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스코와 국제연합한국재건단(UNKRA)의 협력으로 서울 영등포에 세워진 국정교과서 인쇄공장 (사진 출저 = UNESCO)
위기 속에서도 배움을 지키는 컨선월드와이드의 교육사업
컨선월드와이드는 위기 상황에서도 교육이 중단되지 않도록, 아동의 학습 수준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대응을 시작합니다. 국제적으로 검증된 초등학년독해평가(EGRA)를 활용해, 분쟁과 재난, 극심한 빈곤 속에 놓인 지역사회에서 아동의 문해력 수준을 진단하고 개선 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시에라리온에서 시행된 세이프 러닝 모델(Safe Learning Model) 사업 을 통해 더욱 확장되었습니다. 아일랜드 외교부 개발협력국(Irish Aid)의 지원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성평등과 아동의 웰빙을 지지하는 지역사회 환경이 조성될 때 아동의 문해력 학습 성과 역시 향상될 수 있다는 전제에 기반합니다.
또한 컨선은 학교를 지역사회와 분리된 공간이 아닌, 공동체가 함께 책임지는 교육의 기반으로 바라봅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 기반 학교운영위원회를 강화하고, 모든 아동과 청소년이 위기 속에서도 배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학교의 지속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차드 차라(Tcharaw) 초등학교의 학생인 이드리스 압데라힘(Idris Abderahim, 9세)이 컨선 월드와이드로부터 학교에 기부된 가방을 매고 미소 짓고 있습니다.
세계 교육의 날, 컨선월드와이드의 질문
세계 교육의 날, 교육의 중요성을 확인하며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위기 속에서 교육을 어떤 가치로 두고 있을까요?"
교육 사업은 선택적인 지원이 아닙니다. 그것은 분쟁과 빈곤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인도적 개입 중 하나입니다. 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 공간을 지키는 일은, 한 사회가 폭력과 절망이 아닌 다른 미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일입니다.
교육은 평화로운 시기에만 허락되는 사치가 아닙니다. 교육은 위기 속에서도 반드시 지켜져야 할 권리이며, 우리가 함께 책임져야 할 연대의 영역입니다. 세계 곳곳의 위기 현장에서 오늘도 교육이 가장 먼저 사라지고 있습니다. 세계 교육의 날이 그 현실을 다시 바라보고, 교육을 지키기 위한 선택과 지원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프리카 차드 차라(Tcharaw)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컨선월드와이드로부터 지원된 가방을 들고 미소 짓고 있습니다.
매년 1월 24일은 세계 교육의 날입니다.
모든 사람의 교육받을 권리와 교육의 중요성을 국제사회가 함께 되새기기 위해 유엔 총회가 2018년 제정한 공식 기념일입니다. 분쟁과 기아, 기후위기가 겹친 현장에서 세계 교육의 날은 교육의 의미를 다시 묻게 합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먼저 교육을 포기해야 하는 사람들은 누구이며, 우리는 그 현실 앞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국제인도주의전문기관 컨선월드와이드는 분쟁과 기아, 기후위기의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교육은 종종 대응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납니다. 식량과 물, 의료 지원이 시급한 상황에서 교육은 ‘나중에 해결해야 할 문제’로 밀려나기 쉽기 때문입니다.
유네스코(UNESCO)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4,400만 명의 아동과 청소년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으며, 6억 1,700만 명은 기본적인 읽기와 산수 능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여학생 중 중등 교육을 마치는 비율이 40%에 미치지 못하고, 약 400만 명의 아동과 청소년 난민이 교육의 기회를 잃은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수치들은 교육 접근성의 문제가 단지 일부 지역의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구조적 위기임을 보여줍니다
장기화된 분쟁 지역에서 교육은 가장 먼저 중단되는 영역 중 하나입니다. 분쟁이 한창이던 당시,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던 한 현지 직원은 현장의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꿈을 잃어가고 있다고 느낍니다.”
분쟁이 이어지는 동안 많은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했습니다. 교실은 파괴되었고, 통학길과 학교 안에서의 안전조차 보장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부모들은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싶어 하면서도, 그 선택이 또 다른 위험이 되지는 않을지 매일 고민해야 했습니다. 사람들은 가족의 생존을 위해 음식과 물을 구하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했지만, 그 와중에도 교육에 대한 걱정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분쟁이 멈춘 상황이지만, 그때 멈춰 선 배움의 시간은 저절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오랜 학습 중단은 단순한 공백이 아니라, 아이들이 미래를 상상하고 계획할 수 있는 힘을 약화시키는 상처로 남습니다.
가자지구의 한 아이가 컨선월드와이드의 파트너 단체의 급수 트럭에서 물을 받아 집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동기에 겪는 기아와 영양실조는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장기적으로 제약합니다.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한 아이들은 학습에 필요한 에너지와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렵고, 그 결과 학교를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저체중 상태는 아동의 학업 성취도를 최대 68%까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양실조는 학습 능력뿐 아니라 정서와 행동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과민성, 불안, 충동성 등은 수업 참여와 또래 관계 형성을 어렵게 만들고, 결국 학교와의 거리를 더 멀어지게 합니다. 무엇보다 굶주림에 놓인 아이들은 배움보다 생존을 먼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교실에 앉아 공부하는 대신, 음식을 구하거나 가족의 생계를 돕는 일이 일상이 되면서 학업 잠재력과 출석률은 점점 낮아지게 됩니다.
압둘 알하지(5세)가 차드 서부 바가 솔라(Baga Sola)에 위치한 컨선월드와이드 보건소에서 체중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역시 교육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가뭄과 홍수, 반복되는 자연재해는 학교 건물을 파괴할 뿐 아니라 아이들의 일상을 지속적으로 불안정하게 만듭니다. 특히 농업에 의존하는 지역에서 자연 재해가 발생하면 이는 곧장 식량 위기와 생계 위기로 이어집니다. 그 영향은 아이들에게 더 치명적입니다. 영양결핍으로 신체적, 정신적 발달이 느려지고, 학교에 가야 할 시간에 생계를 돕기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기후위기는 총성 없이도 아이들을 교실 밖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노아칼리(Noakhali) 지역 주민들이 침수된 도로와 홍수 물살을 헤치며 이동하고 있습니다.
교육이 중단된다고 해서 아이들이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학교가 사라진 자리에는 공포와 폭력, 분노가 남습니다. 분쟁 지역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교과서보다 먼저 무력 충돌과 상실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어떤 선택지에 노출되는지는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배움의 공간이 사라진 사회에서 아이들은 무장 단체, 극단적 이념, 폭력의 논리에 훨씬 더 취약해집니다.
김영미 PD의 저서 <세계는 왜 싸우는가?>에는 폭력이 어떻게 다음 폭력을 낳는지를 기록합니다.
청년의 장례식 날에 너무도 슬프게 우는 그의 동생을 보고 나는 마음이 아팠단다.
“형, 어디 있어? 형 가지 마” 하며 거의 자지러지듯이 울부짖으며 죽은 형의 이름을 부르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단다.
나중에 들은 바로는 그 슬피 울던 열다섯 살 소년은 탈레반 병사가 되어 아프가니스탄 남부로 떠났더구나.
이렇게 전쟁에서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아.
<세계는 왜 싸우는가?> - 김영미 中에서
교육사업은 아이들을 교실로 데려가는 일인 동시에, 아이들을 폭력과 절망의 경로에서 떼어내는 일입니다.
대한민국 역시 전쟁으로 모든 것이 무너졌던 시기를 겪었습니다. 교실은 파괴되었고, 교육 환경은 열악했지만 배움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이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교육 지원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1950년대 유네스코와 국제연합한국재건단(UNKRA)이 협력해 추진한 교육 재건 사업, 그리고 서울 영등포에 세워진 국정교과서 인쇄공장은 전후 초등교육 회복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모든 나라가 같은 방식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지만, 한 가지 사실만큼은 분명히 보여줍니다. 위기 속에서도 교육이 완전히 끊어지지 않았을 때, 사회는 다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가능성 뒤에는 언제나 연대의 형태로 제공된 나눔이 존재했습니다.
*내용 출처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스코와 국제연합한국재건단(UNKRA)의 협력으로 서울 영등포에 세워진 국정교과서 인쇄공장 (사진 출저 = UNESCO)
컨선월드와이드는 위기 상황에서도 교육이 중단되지 않도록, 아동의 학습 수준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대응을 시작합니다. 국제적으로 검증된 초등학년독해평가(EGRA)를 활용해, 분쟁과 재난, 극심한 빈곤 속에 놓인 지역사회에서 아동의 문해력 수준을 진단하고 개선 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시에라리온에서 시행된 세이프 러닝 모델(Safe Learning Model) 사업 을 통해 더욱 확장되었습니다. 아일랜드 외교부 개발협력국(Irish Aid)의 지원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성평등과 아동의 웰빙을 지지하는 지역사회 환경이 조성될 때 아동의 문해력 학습 성과 역시 향상될 수 있다는 전제에 기반합니다.
또한 컨선은 학교를 지역사회와 분리된 공간이 아닌, 공동체가 함께 책임지는 교육의 기반으로 바라봅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 기반 학교운영위원회를 강화하고, 모든 아동과 청소년이 위기 속에서도 배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학교의 지속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차드 차라(Tcharaw) 초등학교의 학생인 이드리스 압데라힘(Idris Abderahim, 9세)이 컨선 월드와이드로부터 학교에 기부된 가방을 매고 미소 짓고 있습니다.
세계 교육의 날, 교육의 중요성을 확인하며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위기 속에서 교육을 어떤 가치로 두고 있을까요?"
교육 사업은 선택적인 지원이 아닙니다. 그것은 분쟁과 빈곤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인도적 개입 중 하나입니다. 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 공간을 지키는 일은, 한 사회가 폭력과 절망이 아닌 다른 미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일입니다.
교육은 평화로운 시기에만 허락되는 사치가 아닙니다. 교육은 위기 속에서도 반드시 지켜져야 할 권리이며, 우리가 함께 책임져야 할 연대의 영역입니다. 세계 곳곳의 위기 현장에서 오늘도 교육이 가장 먼저 사라지고 있습니다. 세계 교육의 날이 그 현실을 다시 바라보고, 교육을 지키기 위한 선택과 지원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프리카 차드 차라(Tcharaw)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컨선월드와이드로부터 지원된 가방을 들고 미소 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