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기상 이변의 발생 빈도와 영향력이 증가하고, 전 세계 인구의 거의 절반이 폭풍, 홍수, 가뭄, 산불, 폭염 등으로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재난은 대응 자원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더욱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개인과 가족, 천연자원뿐 아니라 인력, 기업,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아직 예측되지 않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대비하기 위해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며, 그 방안으로 기후변화 적응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 적응’이 뭔가요?

기후변화 적응은 현재뿐 아니라 미래의 기후 관련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가뭄, 홍수, 폭염 등 자연재해의 빈도와 영향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기후변화 적응 전략은 이러한 재해에 대한 취약성을 줄이고, 개인과 지역사회의 회복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 적응은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책일 뿐만 아니라, 산업과 지역사회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접근이기도 합니다.

방글라데시 다코페 지역에 있는 베드카시에서 주민들이 라이 강을 따라 제방을 만들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옮기고 있습니다. 이 제방은 홍수로부터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기후변화 적응은 왜 중요한가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기후변화는 초기 대응과 예방이 중요합니다. 기후변화 적응은 지역사회, 생태계, 경제를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기후 재난으로부터 지역사회와 가족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둔 즉각적인 대응 방식입니다.

글로벌적응센터(Global Center on Adaptation)의 연구에 따르면, 기후변화 적응에 2,480조원을 투자하면 비용 절감과 관련 혜택으로 9,816조원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조기 경보 시스템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비용 대비 10배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024년 방글라데시 대홍수 현장에서 노아칼리 지역의 주민들이 생활용품을 들고 물에 잠긴 도로를 지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적응 전략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컨선월드와이드가 활동하는 지역에서 기후변화 적응 전략은 프로젝트의 장기적인 성공을 이루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여러 전략 중에서도 ‘재해위험경감’은 긴급 대응과 회복력 강화 활동의 핵심 요소입니다. 이 전략은 각 지역사회가 직면한 재해 유형과 취약성,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에 초점을 맞춥니다. 컨선은 지역사회와 함께 새로운 위험을 예방하고, 기존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컨선이 활동하는 지역 중에는 식량과 생계 수단으로 농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지역의 농부들에게 ‘기후스마트농업’은 필수적인 전략입니다. 컨선은 기후변화 적응을 높이는 농업을 통해 농부들이 자신의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농사와 관개 방법을 개선하며, 생산·가공·유통까지 포함한 전체 농업 과정을 보다 지속 가능하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공급망 회복력 강화’도 중요한 전략 중 하나입니다. 식량, 원자재, 생필품 같은 필수 자원이 끊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통되도록 전체 가치사슬을 강화하는 이 활동은 재난이나 기후 위기 상황 속에서도 공급망을 빠르게 회복하고 다시 작동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현재 컨선이 차드의 락 지역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공급망 회복력 강화’ 전략에 기반한 혁신적인 사업으로 지역의 식량안보에 대한 투자와 동시에 지역 내 가치사슬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컨선월드와이드의 기후변화 적응 사업에 참여 중인 마하디아 가마르 씨가 카로 마을에 있는 자신의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오이를 들고 있습니다. 

컨선월드와이드가 지역사회, 기업과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미래

기후변화 적응은 지역의 경제 안보에 기여하고, 산업 전반에 파급될 수 있는 혼란을 줄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기후변화 대응을 넘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컨선월드와이드가 지역사회, 기업과 협력하면서 만들어 나가고 있는 변화의 사례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에티오피아와 케냐에서 농부와 가족의 생명을 구하는 프로젝트

2019년, 컨선월드와이드는 에티오피아와 케냐에 기반을 둔 식품가공회사 ADM과 손을 잡고 ‘농부의 생명을 구하는 교육 및 지원(LEAF)’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사업은 에티오피아와 케냐의 기상 패턴에 대응하는 기후스마트농업을 통해 식량과 생계 안정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컨선은 ‘급성영양실조 지역관리(CMAM)’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단기 영양실조 사례들에 대응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업에 참여한 수천 가구의 주민들은 더 많은 작물의 재배가 가능해지고, 영양이 풍부한 작물을 재배하게 되면서 지속 가능한 생계를 꾸려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케냐의 타나강 지역에서는 이 사업의 성과로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긴급 식량 지원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초기의 성공적인 결과를 발판 삼아 시장에 대한 접근성과 이해도 향상, 가치 사슬 개발을 통한 수익성 증대, 토양 및 수질 검사를 통한 농산물 품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단계로 이 사업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이 모든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는 농업과 영양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의 생명을 구하고 내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컨선월드와이드의 ‘농부의 생명을 구하는 교육 및 지원(LEAF)’ 사업에 참여하는 케냐 타나강 지역 주민의 모습

방글라데시에서 홍수로부터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프로젝트

매년 국토의 약 21%가 침수되는 방글라데시는 점점 더 강해지는 우기와 홍수에 적응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방글라데시는 기후변화로 극심한 기상 이변을 겪는 대표적인 기후취약국 중의 하나로 2024년에는 재앙적인 규모의 홍수가 발생하면서 2,000만 명이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제트취리히재단, ASOD와 함께 방글라데시 가이반다와 랄모니르하트 지역에서 여러 단계에 걸쳐 홍수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에 재난위험경감 전략을 도입하면서 환경적 위협 속에서도 사회, 생태, 경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작년에 62,000명이 참여한 이 사업의 2단계가 마무리되었고, 지역 재난 대응 예산이 약 20% 증가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현재는 3단계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방글라데시 ‘홍수 회복력 사업’ 참여자와 아이의 모습 

기후변화 적응 활동은 재난위험경감, 기후스마트농업, 공급망 회복력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늘의 생명을 구하고 내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있습니다. 모두를 위해 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컨선월드와이드와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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