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기아는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는 상태’ 또는 ‘칼로리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느끼는 고통’을 의미합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성별, 연령, 신장, 신체 활동 수준에 따라 개인이 건강하고 생산적으로 생활하는 데 필요한 최저 열량을 섭취하지 못하는 것을 영양결핍으로 정의하는데요. 영양결핍은 단순 칼로리 섭취 부족을 넘어 열량, 단백질, 필수 비타민, 미네랄 중 하나 또는 전부가 부족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열량 즉, 칼로리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고통을 느끼는 상태 역시 기아가 될 수 있습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기아의 다차원성을 잘 담고 있는 네 가지 지표(영양결핍, 아동 발육부진, 아동 저체중, 아동 사망)를 바탕으로 매년 세계기아지수(Global Hunger Index, GHI)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네 가지 지표를 결합해 기아를 측정하면 칼로리 결핍과 영양부족을 모두 반영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영양결핍 지표를 통해 전체 인구의 기아 실태를 파악할 수 있고, 아동 관련 지표들은 전체 집단 중 취약한 집단의 영양 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컨선은 세계기아지수를 통해 국가와 지역 간 기아 상황을 비교하고, 기아가 가장 심각한 곳을 밝혀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곳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