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70만 명의 로힝야족과 기존에 방글라데시 난민캠프에서 살고 있던 이들이 혼거하게 되면서 방글라데시 난민 캠프는 약 100만 명을 수용하는 세계 최대 난민 캠프가 되었습니다. 6년이란 시간만큼 환경은 나아지지 않고 규모는 점점 더 커져 상황은 더 심각해졌습니다.
식량과 식수가 부족한 것은 물론, 급하게 지어진 난민 캠프는 늘 홍수, 산사태, 화재 등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올해 3월에도 사이클론, 모카가 난민 캠프의 영양센터와 대나무 쉼터를 무너뜨렸고, 대규모 화재로 약 3,000가구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힘든 곳에 더 힘든 시간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간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제사회의 관심과 집중이 떨어지고, 물가 및 연료비 상승으로 지원금이 계속 줄고 있는 것도 이들의 고통이 계속되는 이유입니다. 2023년 6월 1일부로 난민을 위한 일일 식량 배급은 33%가 감소했고, 아이들 8명 중 1명은 이미 심각한 영양실조를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