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12.
"2016 세계기아지수"에 따르면 1992년 이후보다 기아가 더 빠르게 감소되지 않으면 인도, 파키스탄, 아이티, 예멘,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45개국 이상은 2030년에도 여전히 기아지수가 ‘보통’과 ‘위험’ 단계 사이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2016년 10월 11일, <2016 세계기아지수> 발표
11년째 발간되는 세계 기아에 대한 보고서
‘세계기아지수’는 세계, 지역, 국가 차원에서 기아를 포괄적으로 측정하고 추적, 관측하는 도구다. 해마다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1는 세계기아지수를 산출하여 기아와 싸워서 거둔 발전이나 실패를 평가한다. 기아와 싸워야 한다는 인식과 이해를 높이는 것이 세계기아지수의 목적이다.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와 컨선월드와이드2, 세계기아원조(WHH)3가 공동으로 발행하는 <2016 세계기아지수> 보고서를 보면 2000년부터 개발도상국의 기아 수준이 29퍼센트 감소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진척에도 불구하고 세계 기아 수준은 여전히 비참한 수준이다. 7억9천5백만 명이 여전히 굶주리고 있으며, 어린이 4명 중 1명은 발육부진이고, 어린이의 8퍼센트는 저체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숫자로 본 세계기아 현황
▶ 7개국은 기아수준이 여전히 ‘위험한’ 단계이다.
▶ 20개국은 적어도 인구의 4분의1이 영양불량 상태이다.
▶ 21,000명이 날마다 기아와 관련된 원인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UN이 발표했다.
르완다, 캄보디아, 미얀마 등 20개국은 기아지수 50퍼센트 이상 감소
북한 여전히 ‘심각’
<2016 세계기아지수> 보고서는 세계 기아를 근절하는 싸움에 희망이 있다는 점도 보여준다. 세계기아지수가 측정한 개발도상국의 기아 수준은 2000년 이후 29퍼센트 감소했다. 르완다, 캄보디아, 미얀마를 비롯한 20개국은 2000년 이후 기아지수가 50퍼센트 이상 감소했다. 또한 자료를 구할 수 있는 개발도상국들은 모두 빠짐없이 2년 연속 ‘극히 위험’ 단계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지역이나 개별 국가에 걸친 평균 기아 감소는 전체 이야기의 일부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 북한의 경우, 1992년과 10여년 뒤인 2016년 기아수준이 여전히 ‘심각’ 단계로 나타났다. 비슷한 아시아 지역에서 방글라데시나 말라위는 1992년 ‘극히 위험’ 단계였던 것이 2016년에는 2단계 아래인 ‘심각’ 단계로 기아상황이 개선되었다. 이는 국가 상황이 안정되면서 꾸준한 원조와 도움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기아를 극복해나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기아상황이 여전하거나 더 나빠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30년까지 기아와 세계 빈곤 근절을 꿈꾸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이루려면
바로 1년 전, 전 세계는 뜻을 모아 역사에 남을 중요한 일을 해냈다. 2015년 9월, 전 세계 지도자들은 2030 지속가능발전의제, 곧 우리가 빈곤과 기아를 영원히 몰아내겠다는 정치 선언을 채택하고 서약했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핵심은 2030년까지 기아와 세계 빈곤을 근절하겠다는 새로운 다짐이다. 아무도 저버리지 않으면서 기아를 근절하겠다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이루려면 기아와 영양 부족에 가장 취약한 지역과 국가, 인구를 알아내야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개발도상국 전체 기아지수는 21.3으로 ‘심각’ 단계의 밑부분에 자리한다.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은 기아 수준이 가장 높고 그 뒤에 남아시아가 가깝게 붙어 있다. 아이티, 잠비아,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은 인구의 절반가량이 영양 불량이다. 이는 보고서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 동티모르, 부룬디, 파푸아 뉴기니는 5세 미만 아동의 약 절반이 영양 결핍 때문에 나이에 비해 신장이 너무 작다.
컨선월드와이드 대표 도미닉 맥솔리(Dominic MacSorley)는 “세계기아지수 보고서를 보면 세계 기아 위기가 얼마나 큰지 중요한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2030 지속가능발전의제를 보면 기아 근절을 이루겠다는 포부와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리는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기술과 지식, 자원이 있습니다. 부족한 것이 있다면 약속을 지키겠다는 절박함과 정치적 의지입니다.”라고 말했다.
<2016 세계기아지수> 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
*각주
1 1975년에 설립된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는 기아와 빈곤을 근절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는다. 개발도상국의 식량 결핍을 해결할 대안 전략과 정책을 찾아서 분석한다. 특히 저소득 국가와 극빈층에 중점을 둔다.
2 컨선월드와이드는 고통을 줄이고 극심한 빈곤을 근절할 목적으로 1968년 아일랜드에서 설립된 비정부, 국제 인도주의 단체이다. 극심한 빈곤 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을 크게 향상하고 컨선월드와이드의 지속적인 지원 없이도 스스로 꾸준히 진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아일랜드, 영국, 미국, 한국에 사무실을 두고 3,500명이 넘는 헌신적이고 재능 있는 직원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국가 28개국에서 활동한다.
3 세계기아원조는 독일 최대의 비정부 구호 단체이다. 긴급 재난 구호에서 재건 프로그램, 자립을 돕는 원칙에 따라 지역 단체와 협력하는 장기적인 개발 협력 사업까지 통합적인 구호 활동을 제공한다. 아울러 기아와 빈곤을 초래하는 조건을 바꾸기 위해 국내외에서 의식을 높이고 옹호하는 활동을 전개한다.
2016 세계기아지수 보고서. Source: Concern Worldw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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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11일, <2016 세계기아지수> 발표
11년째 발간되는 세계 기아에 대한 보고서
‘세계기아지수’는 세계, 지역, 국가 차원에서 기아를 포괄적으로 측정하고 추적, 관측하는 도구다. 해마다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1는 세계기아지수를 산출하여 기아와 싸워서 거둔 발전이나 실패를 평가한다. 기아와 싸워야 한다는 인식과 이해를 높이는 것이 세계기아지수의 목적이다.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와 컨선월드와이드2, 세계기아원조(WHH)3가 공동으로 발행하는 <2016 세계기아지수> 보고서를 보면 2000년부터 개발도상국의 기아 수준이 29퍼센트 감소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진척에도 불구하고 세계 기아 수준은 여전히 비참한 수준이다. 7억9천5백만 명이 여전히 굶주리고 있으며, 어린이 4명 중 1명은 발육부진이고, 어린이의 8퍼센트는 저체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숫자로 본 세계기아 현황
▶ 7개국은 기아수준이 여전히 ‘위험한’ 단계이다.
▶ 20개국은 적어도 인구의 4분의1이 영양불량 상태이다.
▶ 21,000명이 날마다 기아와 관련된 원인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UN이 발표했다.
르완다, 캄보디아, 미얀마 등 20개국은 기아지수 50퍼센트 이상 감소
북한 여전히 ‘심각’
<2016 세계기아지수> 보고서는 세계 기아를 근절하는 싸움에 희망이 있다는 점도 보여준다. 세계기아지수가 측정한 개발도상국의 기아 수준은 2000년 이후 29퍼센트 감소했다. 르완다, 캄보디아, 미얀마를 비롯한 20개국은 2000년 이후 기아지수가 50퍼센트 이상 감소했다. 또한 자료를 구할 수 있는 개발도상국들은 모두 빠짐없이 2년 연속 ‘극히 위험’ 단계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지역이나 개별 국가에 걸친 평균 기아 감소는 전체 이야기의 일부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 북한의 경우, 1992년과 10여년 뒤인 2016년 기아수준이 여전히 ‘심각’ 단계로 나타났다. 비슷한 아시아 지역에서 방글라데시나 말라위는 1992년 ‘극히 위험’ 단계였던 것이 2016년에는 2단계 아래인 ‘심각’ 단계로 기아상황이 개선되었다. 이는 국가 상황이 안정되면서 꾸준한 원조와 도움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기아를 극복해나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기아상황이 여전하거나 더 나빠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30년까지 기아와 세계 빈곤 근절을 꿈꾸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이루려면
바로 1년 전, 전 세계는 뜻을 모아 역사에 남을 중요한 일을 해냈다. 2015년 9월, 전 세계 지도자들은 2030 지속가능발전의제, 곧 우리가 빈곤과 기아를 영원히 몰아내겠다는 정치 선언을 채택하고 서약했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핵심은 2030년까지 기아와 세계 빈곤을 근절하겠다는 새로운 다짐이다. 아무도 저버리지 않으면서 기아를 근절하겠다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이루려면 기아와 영양 부족에 가장 취약한 지역과 국가, 인구를 알아내야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개발도상국 전체 기아지수는 21.3으로 ‘심각’ 단계의 밑부분에 자리한다.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은 기아 수준이 가장 높고 그 뒤에 남아시아가 가깝게 붙어 있다. 아이티, 잠비아,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은 인구의 절반가량이 영양 불량이다. 이는 보고서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 동티모르, 부룬디, 파푸아 뉴기니는 5세 미만 아동의 약 절반이 영양 결핍 때문에 나이에 비해 신장이 너무 작다.
컨선월드와이드 대표 도미닉 맥솔리(Dominic MacSorley)는 “세계기아지수 보고서를 보면 세계 기아 위기가 얼마나 큰지 중요한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2030 지속가능발전의제를 보면 기아 근절을 이루겠다는 포부와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리는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기술과 지식, 자원이 있습니다. 부족한 것이 있다면 약속을 지키겠다는 절박함과 정치적 의지입니다.”라고 말했다.
<2016 세계기아지수> 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
*각주
1 1975년에 설립된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는 기아와 빈곤을 근절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는다. 개발도상국의 식량 결핍을 해결할 대안 전략과 정책을 찾아서 분석한다. 특히 저소득 국가와 극빈층에 중점을 둔다.
2 컨선월드와이드는 고통을 줄이고 극심한 빈곤을 근절할 목적으로 1968년 아일랜드에서 설립된 비정부, 국제 인도주의 단체이다. 극심한 빈곤 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을 크게 향상하고 컨선월드와이드의 지속적인 지원 없이도 스스로 꾸준히 진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아일랜드, 영국, 미국, 한국에 사무실을 두고 3,500명이 넘는 헌신적이고 재능 있는 직원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국가 28개국에서 활동한다.
3 세계기아원조는 독일 최대의 비정부 구호 단체이다. 긴급 재난 구호에서 재건 프로그램, 자립을 돕는 원칙에 따라 지역 단체와 협력하는 장기적인 개발 협력 사업까지 통합적인 구호 활동을 제공한다. 아울러 기아와 빈곤을 초래하는 조건을 바꾸기 위해 국내외에서 의식을 높이고 옹호하는 활동을 전개한다.
2016 세계기아지수 보고서. Source: Concern Worldw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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