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30.
지난 24일, 유튜브 라이브로 2020 세계기아리포트(Global Hunger Report)를 개최했습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한 세계기아리포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아 위험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 “공중 보건 위기 속에서, 제로 헝거는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공중 보건 위기 속에서, 제로 헝거는 가능한가?”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기아 문제를 가운데에 두고, 한편에는 공중보건 위기와 기아의 연결고리를 살피고, 다른 한편에서는 식량시스템과 기아의 연결고리를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이유는 팬데믹을 막기 위해 각 국이 취한 강력한 이동제한(Lockdown) 조치가 결국 식량시스템을 정지시키며 기아 문제를 키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해당 부문의 최고 전문가 두 분을 모셨습니다. 연사와 좌장을 함께 맡아주신 이훈상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님은 모자보건과 아동사망 분야에 대한 열정으로 가나와 동티모르 등 한국의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계신 보건개발 전문가이십니다. 교수님은 ‘공중보건 위기와 기아의 악순환’을 주제로 감염병과 영양실조의 연결고리를 조명하고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건과 영양 안보를 함께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팬데믹 상황에서 영양이 부족한 사람이 감염병에 더욱 더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계영상 이미지)
- 이훈상 Lee Hoon-Sang,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다른 한 분은 영국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왕립국제문제연구소)의 로빈 앨더스 시니어 컨설팅 펠로우였습니다. 앨더스 펠로우는 소농과 가축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식량시스템을 연구하는 권위자로 2020 세계기아지수 보고서에서 ‘원헬스와 제로헝거’ 에세이를 작성한 필진 중 한 분이기도 했습니다. 펠로우는 ‘지속가능한 식량시스템: 인간과 지구 함께 돌보기’이라는 주제로 현재 글로벌 식량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점증하는 인수공통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서 인간과 동식물, 그리고 지구의 건강을 함께 돌보는 원헬스(One Health) 접근의 중요성을 소개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열대거세미나방, 조류 독감.. 모든 이슈들은 결국 우리가 어떻게 식량을 생산하고 분배하는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 로빈 앨더스 Robyn Alders, 시니어 컨설팅 펠로우
두 전문가의 시야를 구체적인 현장과 접목시키기 위해 공중보건 위기가 반복되고 있는 중앙아프리카권을 책임지고 있는 레카 츠토파 총괄디렉터의 이야기도 함께 청했습니다. 츠토파 총괄디렉터는 기아 위험이 가장 높은 차드와 코로나19 외에도 에볼라와 말라리아 등을 함께 겪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을 사례로 현장의 고민과 사업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극빈층의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 외에 생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이동 제한은 극빈층 가족이 농경지에 접근할 수 없게 합니다. 그리고 시장에의 접근성을 제한해 조미료와 기름 등 식품 이용을 감소시킵니다."
- 레카 츠토파 Reka Sztopa, 컨선월드와이드 중앙아프리카권 총괄디렉터
이준모 컨선월드와이드 한국대표는 모든 발표와 논의가 ‘기아’를 중심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2020 세계기아지수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발표를 통해 이준모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기 직전까지 세계 기아는 감소세에 있었으며, 특히 작년에 처음으로 심각(Serious) 단계에서 보통(Normal) 단계로 진입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기아 인구는 2005년 수준으로 후퇴할 수도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기아 인구는 다시 2005년 수준으로 후퇴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준모 Lee Jun-Mo, 컨선월드와이드 한국대표
올해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하여 처음으로 온라인 행사(웨비나)로 진행되었습니다. 온라인 행사로 전환되면서 오프라인 행사였다면 초대하기 어려운 연사들도 초청할 수 있었습니다만, 동시 통역을 제공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참석하고 나아가 좋은 질문을 나누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YouTube 중계녹화영상 보러 가기
행사 개요
∙ 행사명: 2020 세계기아리포트
∙ 주제: “공중보건 위기 속 ‘제로 헝거’ 가능한가” -보건과 지속가능한 식량 시스템 연결하기
∙ 일시: 2020.11.24. (화) 오후 4:00~5:30
∙ 채널: YouTube
∙ 주최: 컨선월드와이드
주요 질문
∙ 질문 1. 공중보건 위기와 기후변화 중에서 현재 중저소득 국가의 식량 안보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일까요?
∙ 질문 2.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현장에서 활동하는 NGO의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 질문 3.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된다면 중저소득 국가는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 질문 4. 원헬스 적용에 있어서, 동물 보건 분야의 파트너들과는 어떻게 협력하면 좋을까요?
∙ 질문 5. 원헬스는 범분야(Cross-cutting) 이슈인 것 같습니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의 측면에서 어떻게 원헬스를 강력하게 반영할 수 있을까요?
∙ 질문 6.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글로벌 식량 안보와 제로 헝거를 달성하기 위해서, 한국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언론 보도
∙ 코로나19에 세계 기아인구 2005년 수준 후퇴할 듯. MBN. 2020.11.26.
∙ 2020 세계기아리포트, 공중보건 위기와 기아의 연결고리 조명. MBN. 2020.11.16.
∙ 기아의 연결고리 조명…'2020 세계기아리포트' 24일 개최. CBS노컷뉴스.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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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보건 위기 속에서, 제로 헝거는 가능한가?”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기아 문제를 가운데에 두고, 한편에는 공중보건 위기와 기아의 연결고리를 살피고, 다른 한편에서는 식량시스템과 기아의 연결고리를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이유는 팬데믹을 막기 위해 각 국이 취한 강력한 이동제한(Lockdown) 조치가 결국 식량시스템을 정지시키며 기아 문제를 키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해당 부문의 최고 전문가 두 분을 모셨습니다. 연사와 좌장을 함께 맡아주신 이훈상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님은 모자보건과 아동사망 분야에 대한 열정으로 가나와 동티모르 등 한국의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계신 보건개발 전문가이십니다. 교수님은 ‘공중보건 위기와 기아의 악순환’을 주제로 감염병과 영양실조의 연결고리를 조명하고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건과 영양 안보를 함께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팬데믹 상황에서 영양이 부족한 사람이 감염병에 더욱 더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계영상 이미지)
- 이훈상 Lee Hoon-Sang,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다른 한 분은 영국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왕립국제문제연구소)의 로빈 앨더스 시니어 컨설팅 펠로우였습니다. 앨더스 펠로우는 소농과 가축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식량시스템을 연구하는 권위자로 2020 세계기아지수 보고서에서 ‘원헬스와 제로헝거’ 에세이를 작성한 필진 중 한 분이기도 했습니다. 펠로우는 ‘지속가능한 식량시스템: 인간과 지구 함께 돌보기’이라는 주제로 현재 글로벌 식량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점증하는 인수공통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서 인간과 동식물, 그리고 지구의 건강을 함께 돌보는 원헬스(One Health) 접근의 중요성을 소개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열대거세미나방, 조류 독감.. 모든 이슈들은 결국 우리가 어떻게 식량을 생산하고 분배하는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 로빈 앨더스 Robyn Alders, 시니어 컨설팅 펠로우
두 전문가의 시야를 구체적인 현장과 접목시키기 위해 공중보건 위기가 반복되고 있는 중앙아프리카권을 책임지고 있는 레카 츠토파 총괄디렉터의 이야기도 함께 청했습니다. 츠토파 총괄디렉터는 기아 위험이 가장 높은 차드와 코로나19 외에도 에볼라와 말라리아 등을 함께 겪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을 사례로 현장의 고민과 사업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극빈층의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 외에 생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이동 제한은 극빈층 가족이 농경지에 접근할 수 없게 합니다. 그리고 시장에의 접근성을 제한해 조미료와 기름 등 식품 이용을 감소시킵니다."
- 레카 츠토파 Reka Sztopa, 컨선월드와이드 중앙아프리카권 총괄디렉터
이준모 컨선월드와이드 한국대표는 모든 발표와 논의가 ‘기아’를 중심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2020 세계기아지수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발표를 통해 이준모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기 직전까지 세계 기아는 감소세에 있었으며, 특히 작년에 처음으로 심각(Serious) 단계에서 보통(Normal) 단계로 진입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기아 인구는 2005년 수준으로 후퇴할 수도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기아 인구는 다시 2005년 수준으로 후퇴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준모 Lee Jun-Mo, 컨선월드와이드 한국대표
올해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하여 처음으로 온라인 행사(웨비나)로 진행되었습니다. 온라인 행사로 전환되면서 오프라인 행사였다면 초대하기 어려운 연사들도 초청할 수 있었습니다만, 동시 통역을 제공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참석하고 나아가 좋은 질문을 나누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YouTube 중계녹화영상 보러 가기
행사 개요
∙ 행사명: 2020 세계기아리포트
∙ 주제: “공중보건 위기 속 ‘제로 헝거’ 가능한가” -보건과 지속가능한 식량 시스템 연결하기
∙ 일시: 2020.11.24. (화) 오후 4:00~5:30
∙ 채널: YouTube
∙ 주최: 컨선월드와이드
주요 질문
∙ 질문 1. 공중보건 위기와 기후변화 중에서 현재 중저소득 국가의 식량 안보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일까요?
∙ 질문 2.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현장에서 활동하는 NGO의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 질문 3.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된다면 중저소득 국가는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 질문 4. 원헬스 적용에 있어서, 동물 보건 분야의 파트너들과는 어떻게 협력하면 좋을까요?
∙ 질문 5. 원헬스는 범분야(Cross-cutting) 이슈인 것 같습니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의 측면에서 어떻게 원헬스를 강력하게 반영할 수 있을까요?
∙ 질문 6.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글로벌 식량 안보와 제로 헝거를 달성하기 위해서, 한국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언론 보도
∙ 코로나19에 세계 기아인구 2005년 수준 후퇴할 듯. MBN. 2020.11.26.
∙ 2020 세계기아리포트, 공중보건 위기와 기아의 연결고리 조명. MBN. 2020.11.16.
∙ 기아의 연결고리 조명…'2020 세계기아리포트' 24일 개최. CBS노컷뉴스.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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