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6. 30.

컨선월드와이드 소말리아 식량난 막기 위해 모금운동 전개
아프리카 북동부, 40년 만에 최악의 가뭄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바닥이 드러난 소말리아의 저수지 모습 (사진: 컨선월드와이드)

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가 ‘아프리카의 뿔’로 불리는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의 가뭄 위기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며, 기아로 인한 수십만 명의 사망을 막기 위해 소말리아 긴급구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두아프리카의 뿔 지역은 현재 40년 만에 최악의 가뭄 위기를 겪고 있다.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케냐에서만 1600만 명 이상이 극심한 식량 부족을 겪고 있으며 약 550만 명의 아동이 영양실조에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3년 연속 우기에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농업과 목축업에 종사하여 이러한 상황이 생계의 유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지역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0.1%밖에 차지하지 않는 기후변화에 대해 가장 책임이 적은 지역이다.

특히 소말리아는 수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소말리아에서는 100만 명이 식량과 물, 목초지를 찾아 집을 떠났고 300만 마리의 가축이 죽었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만약 지금 소말리아를 돕기 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올여름까지 아동 35만 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압디 라시드 하지누르 컨선월드와이드 소말리아 국가 책임자는 “항상 가장 먼저 고통 받는 것은 아이들로, 심각한 영양실조와 질병으로 아동들이 목숨을 잃게 되면 너무 늦는다”며 “소말리아를 돕기 위한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고 비상사태가 선포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여 컨선월드와이드는 온라인 모금 캠페인을 열고 가뭄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함께하기를 촉구하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기부금은 긴급 급수 및 영양실조 치료 지원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소말리아 가뭄 위기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캠페인은 컨선월드와이드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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