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15.
중앙아프리카공화국, 117개국 중 기아 위험 가장 높음
- 컨선월드와이드와 세계기아원조, '2019 세계기아지수 보고서(Global Hunger Index)' 발표
-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예멘, 차드, 마다가스카르, 잠비아 등 4개국 '위험' 단계
- 북한, 아동 영양상태는 개선 중이나 영양결핍 인구비율은 세계 4번째로 높음
(더블린, 10월 15일 현지시각)15일, 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는 '2019 세계기아지수' 보고서를 통해 117개 조사국가 중에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기아 상태가 가장 위험하다고 발표했다.
세계기아지수는 기아 지표를 통해 인도적지원이 가장 필요한 국가를 알리고 기아종식을 위한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컨선월드와이드(Concern Worldwide, 아일랜드)와 세계기아원조(Welthungerhilfe, 독일)가 2006년부터 매년 10월에 발표한다. 세계기아지수는 영양결핍 인구비율과 5세 미만 아동의 영양상태 및 사망률을 종합해 산출되며, 10점 미만의 '낮음'에서 50점 이상의 '극히 위험'까지 총 5단계로 분류된다. (낮음-보통-심각-위험-극히 위험)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53.6점(1위)으로 가장 높은 기아 점수가 나왔으며 '극히 위험' 단계로 분류되는 유일한 국가이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아동의 거의 절반이 또래보다 키가 작은 발육부진을 겪고 있으며 인구의 60%가 영양결핍 상태이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2012년부터 내전에 휩싸였으며 5년 연속으로 가장 높은 기아 위험을 보이고 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예멘(45.9, 2위), 차드(44.2, 3위), 마다가스카르(41.5, 4위), 잠비아(38.1, 5위) 등 4개국은 기아 점수가 높은 상위 5개국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위험' 단계에 해당됐다.
북한(27.7, 26위)은 작년(11위)보다 순위는 많이 낮아졌으나 개별 지표로 분석하면 영양결핍 인구의 비율이 47.8%로 세계에서 4번째로 높았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아이티 순). 반면 아동 영양지표에 해당하는 저체중 아동비율(2.5%)과 발육부진 아동비율(19.1%)은 감소세에 있다.
한편 2019 세계기아지수 보고서는 기아 위험도는 세계적으로 감소세이나 2015년부터 기아 인구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주목하며 그 주요동인 중 하나로 기후변화를 지목했다.
도미닉 맥솔리 컨선월드와이드 CEO는 "보고서에 따르면 45개 국가는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약속한 낮은 기아 수준에 이르지 못 할 것"이라며 "기아의 주요원인인 무력분쟁, 불평등, 그리고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그 노력을 2배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기후변화특사였던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은 특별기고를 통해 "기후변화의 가장 큰 불의는 기후변화에 가장 책임이 없는 사람들이 가장 큰 고통을 겪는다는 것"이라며 "영양가 있는 식량에 대한 접근권을 보장하는 것이 기후 정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컨선월드와이드 홈페이지(https://concern.or.kr)나 세계기아지수 사이트 (http://www.globalhungerindex.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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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인도 서벵골 주의 실리구리에 발생한 홍수로 무릎까지 물이 잠긴 채소 판매원이 짐을 나르고 있다. (제공: 컨선월드와이드)
2018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수도인 방기에 위치한 농업학교에서 한 여성이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기아 위험이 가장 높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학교에서 영양가 있는 급식을 제공하는 것으로 아동 영양을 개선할 수 있다. (제공: 컨선월드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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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아지수는 기아 지표를 통해 인도적지원이 가장 필요한 국가를 알리고 기아종식을 위한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컨선월드와이드(Concern Worldwide, 아일랜드)와 세계기아원조(Welthungerhilfe, 독일)가 2006년부터 매년 10월에 발표한다. 세계기아지수는 영양결핍 인구비율과 5세 미만 아동의 영양상태 및 사망률을 종합해 산출되며, 10점 미만의 '낮음'에서 50점 이상의 '극히 위험'까지 총 5단계로 분류된다. (낮음-보통-심각-위험-극히 위험)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53.6점(1위)으로 가장 높은 기아 점수가 나왔으며 '극히 위험' 단계로 분류되는 유일한 국가이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아동의 거의 절반이 또래보다 키가 작은 발육부진을 겪고 있으며 인구의 60%가 영양결핍 상태이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2012년부터 내전에 휩싸였으며 5년 연속으로 가장 높은 기아 위험을 보이고 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예멘(45.9, 2위), 차드(44.2, 3위), 마다가스카르(41.5, 4위), 잠비아(38.1, 5위) 등 4개국은 기아 점수가 높은 상위 5개국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위험' 단계에 해당됐다.
북한(27.7, 26위)은 작년(11위)보다 순위는 많이 낮아졌으나 개별 지표로 분석하면 영양결핍 인구의 비율이 47.8%로 세계에서 4번째로 높았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아이티 순). 반면 아동 영양지표에 해당하는 저체중 아동비율(2.5%)과 발육부진 아동비율(19.1%)은 감소세에 있다.
한편 2019 세계기아지수 보고서는 기아 위험도는 세계적으로 감소세이나 2015년부터 기아 인구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주목하며 그 주요동인 중 하나로 기후변화를 지목했다.
도미닉 맥솔리 컨선월드와이드 CEO는 "보고서에 따르면 45개 국가는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약속한 낮은 기아 수준에 이르지 못 할 것"이라며 "기아의 주요원인인 무력분쟁, 불평등, 그리고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그 노력을 2배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기후변화특사였던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은 특별기고를 통해 "기후변화의 가장 큰 불의는 기후변화에 가장 책임이 없는 사람들이 가장 큰 고통을 겪는다는 것"이라며 "영양가 있는 식량에 대한 접근권을 보장하는 것이 기후 정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컨선월드와이드 홈페이지(https://concern.or.kr)나 세계기아지수 사이트 (http://www.globalhungerindex.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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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인도 서벵골 주의 실리구리에 발생한 홍수로 무릎까지 물이 잠긴 채소 판매원이 짐을 나르고 있다. (제공: 컨선월드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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