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9. 28.
지난 9월 7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성에 전 세계 분쟁 및 평화 전문가 300명이 모였습니다.
설립 50년을 맞아 컨선월드와이드가 개최한 이 컨퍼런스는 '인간애의 부활: 분쟁-기아-고통의 악순환을 끊어야 할 때'라는 주제로 개최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10여명의 전문가들이 초청을 받았습니다. 여운기 주아일랜드대한민국대사, 김동진 트리니티대 교수, 이준모 컨선월드와이드 한국대표, 정부기관 및 언론이 함께 컨퍼런스를 찾았습니다. 일행은 당일 행사뿐만아니라 본부의 주요 관계자와도 미팅을 가지며 국제분쟁 및 기아 현장에서 함께 할 수 있는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컨퍼런스는 마이클 D. 히긴스(Michael D. Higgins) 아일랜드 대통령의 환영사로 시작했으며, 아미나 모하메드(Amina J. Mohammed) 유엔 사무부총장과 빌 클린턴(Bill Clinton) 제42대미국대통령이 각각 기조연설을 전했습니다. 히긴스 대통령은 단호했고, 모하메드 사무부총장은 온화했으며,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은 여전히 유머와 낙관을 놓지 않았습니다.
"국제평화와 안전을 유지해야 할 UN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전세계 무기 수출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 마이클 히긴스 아일랜드 대통령
by Concern Worldwide
컨퍼런스는 이상보다는 현실과 현장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수단과 북동부 아프리카 전문가인 알렉스 드 발(Alex de Waal) 터프트대 플레처스쿨 교수와 얀 에게랜드(Jan Egeland) 노르웨이난민위원회 사무총장이 장기간 유지되는 분쟁지역의 배후 메카니즘에 대해 맹렬하게 비판했습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라이베리아 여성평화운동으로 2011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레이마 그보위(Leymah Roberta Gbowee)와 시리아 전문가인 림 투르크마니(Rim Turkmani) 런던정치경제대 교수 등이 내전과 분쟁 속에서도 평화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여성의 참여가 왜 중요한지를 이야기 했죠.
하지만 전세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였던 인물이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대통령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21살의 청년 홍보대사 에일린 베라보스(Aline Joyce Berabose)였습니다. 르완다 제노사이드를 피해 이주한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난민 아이로 태어난 그녀는 컨선과 국경없는의사회의 도움으로 영양실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아프리카의 청년들을 세계시민으로 육성하는 일을 하는 그녀는 분쟁지역에 평화가 깃들면 무엇이 태어날 수 있는가를 모두에게 증언했습니다. 그 자리에는 당시 피난길에 올랐던 어머니가 동석했고, 모두가 희망과 긍정이 인간애를 부활시킬 수 있다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컨퍼런스를 마치며 도미닉 맥솔리(Dominic MacSorley) 컨선월드와이드 CEO는 말했습니다.
"컨선은 취약지역(fragile area)으로 깊이 들어가기 위해 과감히 변화할 것입니다. 그리고 분쟁-기아-고통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 분쟁을 더 이해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한국법인도 '분쟁과 이주'편에 이어 후속 분쟁보고서를 계속적으로 소개하며, 분쟁지역 최일선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식들을 함께 나누며 한국이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통의 인간애를 찾기 위해서는 포용적 부족주의(inclusive tribalism)가 필요하다. 서로가 서로를 바라볼 때, 또다른 인간을 볼 수 있다." -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
by Concern Worldwide
현장 스케치
세션은 1)분쟁-기아-이주, 2)평화구축, 3)악순환을 끊기 위한 전략 등 총 3개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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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제노사이드를 피해 이주한 엄마의 이야기로 희망을 전한 에일린 베라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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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모 한국대표(우)가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중앙)과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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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는 마이클 D. 히긴스(Michael D. Higgins) 아일랜드 대통령의 환영사로 시작했으며, 아미나 모하메드(Amina J. Mohammed) 유엔 사무부총장과 빌 클린턴(Bill Clinton) 제42대미국대통령이 각각 기조연설을 전했습니다. 히긴스 대통령은 단호했고, 모하메드 사무부총장은 온화했으며,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은 여전히 유머와 낙관을 놓지 않았습니다.
"국제평화와 안전을 유지해야 할 UN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전세계 무기 수출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 마이클 히긴스 아일랜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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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는 이상보다는 현실과 현장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수단과 북동부 아프리카 전문가인 알렉스 드 발(Alex de Waal) 터프트대 플레처스쿨 교수와 얀 에게랜드(Jan Egeland) 노르웨이난민위원회 사무총장이 장기간 유지되는 분쟁지역의 배후 메카니즘에 대해 맹렬하게 비판했습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라이베리아 여성평화운동으로 2011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레이마 그보위(Leymah Roberta Gbowee)와 시리아 전문가인 림 투르크마니(Rim Turkmani) 런던정치경제대 교수 등이 내전과 분쟁 속에서도 평화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여성의 참여가 왜 중요한지를 이야기 했죠.
하지만 전세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였던 인물이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대통령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21살의 청년 홍보대사 에일린 베라보스(Aline Joyce Berabose)였습니다. 르완다 제노사이드를 피해 이주한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난민 아이로 태어난 그녀는 컨선과 국경없는의사회의 도움으로 영양실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아프리카의 청년들을 세계시민으로 육성하는 일을 하는 그녀는 분쟁지역에 평화가 깃들면 무엇이 태어날 수 있는가를 모두에게 증언했습니다. 그 자리에는 당시 피난길에 올랐던 어머니가 동석했고, 모두가 희망과 긍정이 인간애를 부활시킬 수 있다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컨퍼런스를 마치며 도미닉 맥솔리(Dominic MacSorley) 컨선월드와이드 CEO는 말했습니다.
"컨선은 취약지역(fragile area)으로 깊이 들어가기 위해 과감히 변화할 것입니다. 그리고 분쟁-기아-고통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 분쟁을 더 이해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한국법인도 '분쟁과 이주'편에 이어 후속 분쟁보고서를 계속적으로 소개하며, 분쟁지역 최일선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식들을 함께 나누며 한국이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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