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다시 희망으로] 컨선월드와이드
튀르키예-시리아 피해자 지원
대피소-식량-생활용품 등 제공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아동이 자신이 기억하는 마을의 모습을 그렸다.
“돈은 다시 가질 수 있지만 사람은 그렇지 않아요. 지금 저에겐 아이들만 남았고 그들이 저의 전 재산이자 삶의 전부예요.”
타피크(가명)는 시리아에 대지진이 덮쳤던 그날을 회상하며 덤덤히 말을 전했다. 그는 그 끔찍한 날에 아내를 잃었지만 자신과 아이들이 살아남은 것에 안도했다.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서 잊힌 2023년 2월 6일은 타피크를 포함해 튀르키예와 시리아 주민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아픔을 남겨준 날이다. 일 년 전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북부 지역을 강타한 규모 7.8의 강력한 대지진은 수만 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도시를 마비시켰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HCA)에 따르면, 9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지진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국제 인도주의 단체 ‘컨선월드와이드’는 지진이 발발한 즉시 현장에 투입됐고 여전히 지진의 상흔이 남아 있는 지역에서 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지역의 재건과 지역 주민들의 회복을 위해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활동을 이어 온 지 383일째 되는 오늘, 지진으로부터 조금씩 회복하며 다시 희망을 되찾아 가는 지역 주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작년 한 해 컨선월드와이드는 대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37만5000명의 직접 수혜자 및 60만 명의 직간접 수혜자에게 지원의 손길을 전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지진의 주요 피해 지역인 튀르키예 아드야만, 가지엔텝, 하타이, 말라티아, 샨르우르파와 북서 시리아의 이들리브와 알레포주에서 지원을 이어 왔다. 주요 활동으로는 현금 지원, 대피소 및 쉼터 제공, 식수 위생, 식량, 생활용품 및 심리 사회적 지원이다.
현금 지원은 피해 가정의 기초적인 회복을 위해 중요한 자원이 된다. 컨선월드와이드는 1만2569가구에 현금을 지원해 가정별로 시급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북서 시리아에서는 지진으로 인해 집이 손상되거나 파괴된 가족들에게 400채의 난민 주거시설을 지원하고 튀르키예에는 348개의 텐트를 제공했다.
지진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인 튀르키예 하타이의 임시 주거시설에 설치된 식수탱크를 모녀가 이용하고 있다.
물 부족과 위생 문제는 지진 이후 가장 시급한 문제였다. 북서부 시리아에서는 콜레라의 지속적인 발병과 심각한 건강의 위험으로 안전한 식수의 공급이 시급했으며 이주민을 위한 필수 위생용품 제공이 중요했다. 컨선월드와이드의 식수 위생(WASH) 프로그램은 2만5079명에게 안전한 식수를 공급했고, 16만3644명에게는 안전한 위생 시설을 이용하게 했으며, 11만7725가구에는 위생 키트를 제공했다.
튀르키예에서는 1만84가구에 1만9550개의 식품 바구니를 배포했다. 각 식품 바구니의 무게는 총 15㎏으로 쌀 3㎏, 밀 2㎏, 파스타 2㎏, 흰콩 2㎏, 붉은 렌틸콩 1㎏, 일반 렌틸콩 1㎏, 설탕 1㎏, 각종 차, 토마토소스, 참치, 소금 등이 포함됐다. 식품 외에도 비식량 물품을 공급해 튀르키예 지역 주민을 위해 담요 2만7489개, 주방세트 5394개, 태양열 램프 1만3293개, 매트리스 3848개, 로프 2613개, 잠자리 매트 3940개, 방수 천 4355개, 선풍기 2942개, 그늘막 1623개를 지원했다.
마지막으로 컨선월드와이드는 지진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으로부터 회복하지 못한 지역 주민을 위한 심리 사회적 지원을 제공했다. 피해 지역 전역에서는 많은 주민이 심각한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었으며 이를 회복하기 위한 심리 사회적 지원의 필요성이 높았다. 컨선월드와이드는 북부 시리아와 튀르키예 전역의 지역 주민 1만4564명에게 심리 사회적 지원을 제공해 지역사회의 회복에 힘썼다.
컨선월드와이드 튀르키예 국가사무소장 샤흐자드 자밀은 “혼란한 상황이었지만 컨선월드와이드 직원들과 함께 모여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 수백만 명의 사람이 피해를 입은 상황 속에서 팀원들과 최선을 다해 대응했다”고 전했다. 자밀 소장은 “재난에 맞서 싸우며 다시 삶에 대한 희망을 회복해 나가는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며 “컨선월드와이드는 피해 주민들이 온전히 회복될 때까지 지원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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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컨선월드와이드는 대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37만5000명의 직접 수혜자 및 60만 명의 직간접 수혜자에게 지원의 손길을 전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지진의 주요 피해 지역인 튀르키예 아드야만, 가지엔텝, 하타이, 말라티아, 샨르우르파와 북서 시리아의 이들리브와 알레포주에서 지원을 이어 왔다. 주요 활동으로는 현금 지원, 대피소 및 쉼터 제공, 식수 위생, 식량, 생활용품 및 심리 사회적 지원이다.
현금 지원은 피해 가정의 기초적인 회복을 위해 중요한 자원이 된다. 컨선월드와이드는 1만2569가구에 현금을 지원해 가정별로 시급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북서 시리아에서는 지진으로 인해 집이 손상되거나 파괴된 가족들에게 400채의 난민 주거시설을 지원하고 튀르키예에는 348개의 텐트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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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에서는 1만84가구에 1만9550개의 식품 바구니를 배포했다. 각 식품 바구니의 무게는 총 15㎏으로 쌀 3㎏, 밀 2㎏, 파스타 2㎏, 흰콩 2㎏, 붉은 렌틸콩 1㎏, 일반 렌틸콩 1㎏, 설탕 1㎏, 각종 차, 토마토소스, 참치, 소금 등이 포함됐다. 식품 외에도 비식량 물품을 공급해 튀르키예 지역 주민을 위해 담요 2만7489개, 주방세트 5394개, 태양열 램프 1만3293개, 매트리스 3848개, 로프 2613개, 잠자리 매트 3940개, 방수 천 4355개, 선풍기 2942개, 그늘막 1623개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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