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 코리아
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는 지난 13일 발표된 COP28(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합의 요소들을 환영하면서도, 현재 기후 변화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극빈 국가들의 요구에 대응하는 데 있어, 세계 지도자들이 보여준 시급성과 공정성의 결여에 대한 좌절을 표명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COP28이 시작될 때 발표된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Loss and Damage Fund)’과 관련한 합의에 대해서는 환영하지만, 향후 몇 달 동안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컨선월드와이드 어드보커시 매니저 샐리 틸데슬리는 “기금에 대한 기부는 자발적으로, 현재까지 발표된 7억 9,200만 달러는 기후 손실과 피해기금에 필요한 약 4,000억 달러의 0.2%에 불과하다”며 “고소득 국가들은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에 대해 기존 기금을 이리저리 옮기기 보다 새로운 자금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COP28에 참석한 컨선월드와이드 방글라데시 프로그램 매니저 아프사리 베굼은 기후 변화로 심각한 영향을 받는 저소득 국가들이 이 기금이 어떻게 운영될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굼 매니저는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이 세계은행(World Bank)에 의해 관리되는 것이 우려되며, 대출이 아닌 보조금 지원의 형태로 제공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베굼은 “자금 관리 및 집행에 대해 어떤 기준이 사용이 될지 자세히 공개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COP28의 성명이 기후 적응에 필요한 것과 국가별로 약속된 것 사이의 커진 격차를 인정했다고 언급했다. COP28은 고소득 국가들이 2025년까지 기후적응재정을 2019년 수준에서 적어도 두 배로 늘릴 것을 거듭 촉구했다. 또한 고소득 국가들과 다른 자금 지원자들이 저소득 국가들을 위한 지원을 동원할 것을 촉구했다.
틸데슬리 매니저는 “현재 많은 저소득 국가에서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황폐화의 규모를 고려할 때, 기후적응재정을 위한 고소득 국가들의 약속 수준은 매우 중요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내년 협상의 초점은 새로운 집단 기후 재정 목표를 합의한 것에 있을 것이며, 이는 기후적응 자금의 격차를 적절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COP28 합의문의 최종문안에서 처음으로 화석연료에서 벗어나는 것에 대해 동의한 것에 대해 환영했다. 그러나 본 합의문에는 고소득 국가가 먼저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충분한 인식이나 저소득 국가의 전환을 돕기 위한 자금 지원의 필요성은 포함하지 않았다.
컨선월드와이드 CEO 데이비드 리건(David Regarn)은 "COP28에서 일부 긍정적인 발전이 있었지만 오늘날 기후변화가 저소득 국가의 많은 지역사회에 미치는 실존적 위협을 고려할 때 의사결정자들이 보여준 긴급성 부족에 대해 깊은 좌절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충분한 정치적 의지가 있다면 자금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만약 같은 가뭄과 홍수가 고소득 국가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난다면 필요한 자금과 조치는 즉시 합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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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선월드와이드는 COP28이 시작될 때 발표된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Loss and Damage Fund)’과 관련한 합의에 대해서는 환영하지만, 향후 몇 달 동안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컨선월드와이드 어드보커시 매니저 샐리 틸데슬리는 “기금에 대한 기부는 자발적으로, 현재까지 발표된 7억 9,200만 달러는 기후 손실과 피해기금에 필요한 약 4,000억 달러의 0.2%에 불과하다”며 “고소득 국가들은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에 대해 기존 기금을 이리저리 옮기기 보다 새로운 자금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COP28에 참석한 컨선월드와이드 방글라데시 프로그램 매니저 아프사리 베굼은 기후 변화로 심각한 영향을 받는 저소득 국가들이 이 기금이 어떻게 운영될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굼 매니저는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이 세계은행(World Bank)에 의해 관리되는 것이 우려되며, 대출이 아닌 보조금 지원의 형태로 제공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베굼은 “자금 관리 및 집행에 대해 어떤 기준이 사용이 될지 자세히 공개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COP28의 성명이 기후 적응에 필요한 것과 국가별로 약속된 것 사이의 커진 격차를 인정했다고 언급했다. COP28은 고소득 국가들이 2025년까지 기후적응재정을 2019년 수준에서 적어도 두 배로 늘릴 것을 거듭 촉구했다. 또한 고소득 국가들과 다른 자금 지원자들이 저소득 국가들을 위한 지원을 동원할 것을 촉구했다.
틸데슬리 매니저는 “현재 많은 저소득 국가에서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황폐화의 규모를 고려할 때, 기후적응재정을 위한 고소득 국가들의 약속 수준은 매우 중요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내년 협상의 초점은 새로운 집단 기후 재정 목표를 합의한 것에 있을 것이며, 이는 기후적응 자금의 격차를 적절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COP28 합의문의 최종문안에서 처음으로 화석연료에서 벗어나는 것에 대해 동의한 것에 대해 환영했다. 그러나 본 합의문에는 고소득 국가가 먼저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충분한 인식이나 저소득 국가의 전환을 돕기 위한 자금 지원의 필요성은 포함하지 않았다.
컨선월드와이드 CEO 데이비드 리건(David Regarn)은 "COP28에서 일부 긍정적인 발전이 있었지만 오늘날 기후변화가 저소득 국가의 많은 지역사회에 미치는 실존적 위협을 고려할 때 의사결정자들이 보여준 긴급성 부족에 대해 깊은 좌절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충분한 정치적 의지가 있다면 자금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만약 같은 가뭄과 홍수가 고소득 국가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난다면 필요한 자금과 조치는 즉시 합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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