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대편에서는 가뭄으로 곡식이 마르고, 다른 한편에는 홍수로 마을이 잠겨 있습니다. 한쪽에는 하늘에서 폭탄이 떨어지고, 저쪽에서는 땅이 흔들려 건물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세계 곳곳에는 기후변화, 분쟁, 재난 등 다양한 이유로 인간의 존엄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끝내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도 함께 있습니다. 오늘은 컨선월드와이드 한국의 국제사업부 담당 한지윤 대리를 만나 세계를 향해 뿌려지고 있는 단비 같은 노력을 들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와 어떤 활동을 하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컨선월드와이드 한국 국제사업부에서 인도적지원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지윤입니다.
국제사업부가 하는 일과 인도적지원사업은 무엇인가요?
국제사업부는 기아종식, 생계자립, 긴급구호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국가개발을 도모하는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부서입니다. 인도적지원사업은 재난, 분쟁 등 비상사태에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고, 고통을 줄이며 존엄성을 보호하는 활동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개발협력 분야에서 일하게 된 계기와 컨선월드와이드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대학생 때, 교내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대상 한국어도우미를 하다가 가나 친구를 만나게 됐어요. 제가 생각했던 아프리카의 모습과 달리, 그 친구를 통해 본 가나의 모습은 생동감과 에너지가 가득했죠. (웃음) 그래서 가나에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찰나, 기회가 되어 1년 동안 세네갈에서 개발협력 관련 업무를 했습니다. 근본적으로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곳이 ‘NGO’라고 느꼈고,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컨선월드와이드에 지원했어요. 그 이유는 “피부색, 종교, 성별, 국적과 관계없이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아야한다”라는 미션이 저의 지향점과 가장 부합했기 때문이에요.
지금까지 주로 진행했던 사업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컨선월드와이드 한국의 첫 인도적지원사업인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로힝야 강제이주민 캠프에서 영양사업을 시작으로 코로나19 긴급대응 사업을 담당했습니다. 지난해 홍수로 국가 1/3이 잠긴 파키스탄 대홍수 피해 보건사업과 현재 튀르키예 지진피해 긴급대응 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 마무리 지으신 파키스탄 홍수 피해 지원사업을 진행한 소감은 어떠신가요? 출장도 다녀오셨는데 관련 에피소드도 나눠주세요.
파키스탄 홍수피해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간 1차보건의료서비스를 지원한 사업이에요. 가장 피해가 심했던 신드주에서 진행했고, 홍수로 붕괴된 보건시설 개보수와 필수의약품, 관련 교육을 제공했고, 지역주민의 보건상태 개선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출장은 사업 모니터링을 위해 1개월간 다녀왔는데, 파키스탄의 *라마단 기간과 겹쳐 이슬람 문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어요. 라마단의 기본적인 정신은 관용과 은혜를 실천하는 것인데, 금식을 통해 어려운 이웃의 처지를 이해하고, 모스크를 중심으로 이프타르를 배포하며 나눔들을 실천해요. 이를 보며 파키스탄 문화를 더 이해할 수 있었고, 파며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웃음)
여러 사업들을 담당하시면서 많은 과정이 있었을 것 같은데,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이었나요?
저에게 가장 큰 도전은 조정(Coordination) 능력입니다. 기획부터 수행, 평가, 사업 과정에서 저희는 본부와 현장사무소 간에 긴밀하게 소통해야 하고, 또 논의된 사항을 외부기관에 전달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중간에서 균형을 맞추고 협상하는 것이 매번 큰 도전이자 잘하고 싶은 일이에요.
업무를 진행할 때, 개인적인 강점이나 아쉬운 점이 있나요?
저의 강점은 책임감과 끈기가 아닐까 싶어요. (웃음) 컨선월드와이드의 캐치프레이즈 ‘Whatever It Takes’처럼 사업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아쉬운 점은 예기치 못한 리스크가 생기면 일비일비하는 것이에요. 그럴 때면 스스로 평정심을 갖고 침착하게 대응하려 노력합니다. (웃음)
컨선월드와이드는 사업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사업 측면에서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첫째로 컨선월드와이드의 전문성은 탑다운이 아닌 바텀 업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활동 현장에는 모두 국가사무소가 있고, 대부분 수십 년간 사업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와 오랜 네트워크도 강점이죠. 이를 바탕으로 피해지역 수요를 신속 정확히 파악하고 분야별 전문가가 빠르게 투입되는 것이 컨선 사업의 전문성이죠.
둘째로 명확한 기준과 원칙이 있다는 점이에요.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더 쉬운 길을 찾다 보면 원칙을 무시할 수 있는데, 컨선월드와이드는 어떤 상황에서도 인도주의 원칙을 준수해요. 이런 점이 사업 기본 틀이 되기 때문에 전문성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Do No Harm’입니다. 좋은 의도였어도 결과적으로 지역사회에 ‘harm’이 발생하면 그건 좋은 사업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컨선월드와이드는 사업 전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harm’ 요소를 예방하고, 이후 모니터링을 통해 결과를 평가합니다. 이를 통해 사업들이 더 발전하고 있어요.
컨선월드와이드에서 일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에피소드가 있나요?
첫 출장이었던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출장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난민캠프 영양사업을 진행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에 갈 수가 없었어요. 당시 원격회의를 통해 현지 동료를 만나고 간접적으로만 진행상황을 그릴 수밖에 없었죠.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어렵게 현장에 갔었는데, 화면으로만 봤던 현지 동료분들, 캠프 수혜자분을 만나니 마치 TV 속 배우를 만난 것처럼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면서도 헤어진 가족을 만난 것처럼 너무 행복했어요. (웃음)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길 바라시는지, 컨선월드와이드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인도적지원 사업에서 조정(Coordination)을 잘하는 코디네이터로 성장하고 싶어요. 그동안 컨선에서 진행했던 사업들과 함께 저도 같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껴요. 인도적지원이 필요 없는 세상이 오길 바라지만, 필요한 곳이 있다면 인도주의 사업 전문성이 담긴 사업을 통해 안팎으로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코디네이터가 되고 싶습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세상의 기아와 극빈을 끝내기 위해 일하고 있는데요. 세상에 가난과 배고픔을 없애기 위해 어떤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어려운 이야기지만… 현실적으로 가난과 배고픔을 끊을 수 있을지 의문이에요. 자원 배분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어디서나 소외는 발생하니까요. 다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이 있다는 ‘관심’이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관심을 통해 우리는 서로 에너지를 주고받잖아요. 많은 사람이 덜 소외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는 게 변화를 이끄는 좋은 씨앗이라고 생각해요.
컨선월드와이드를 지켜봐 주시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가장 먼저 드리고 싶어요. 컨선월드와이드를 신뢰해 주시는 마음이 저희의 자부심이자 원동력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떤 일이 있어도 기아를 끝낸다는 컨선월드와이드와 같이 어떤 일이 있어도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코디네이터, 한지윤님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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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본인 소개와 어떤 활동을 하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컨선월드와이드 한국 국제사업부에서 인도적지원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지윤입니다.
국제사업부가 하는 일과 인도적지원사업은 무엇인가요?
국제사업부는 기아종식, 생계자립, 긴급구호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국가개발을 도모하는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부서입니다. 인도적지원사업은 재난, 분쟁 등 비상사태에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고, 고통을 줄이며 존엄성을 보호하는 활동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개발협력 분야에서 일하게 된 계기와 컨선월드와이드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대학생 때, 교내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대상 한국어도우미를 하다가 가나 친구를 만나게 됐어요. 제가 생각했던 아프리카의 모습과 달리, 그 친구를 통해 본 가나의 모습은 생동감과 에너지가 가득했죠. (웃음) 그래서 가나에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찰나, 기회가 되어 1년 동안 세네갈에서 개발협력 관련 업무를 했습니다. 근본적으로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곳이 ‘NGO’라고 느꼈고,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컨선월드와이드에 지원했어요. 그 이유는 “피부색, 종교, 성별, 국적과 관계없이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아야한다”라는 미션이 저의 지향점과 가장 부합했기 때문이에요.
지금까지 주로 진행했던 사업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컨선월드와이드 한국의 첫 인도적지원사업인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로힝야 강제이주민 캠프에서 영양사업을 시작으로 코로나19 긴급대응 사업을 담당했습니다. 지난해 홍수로 국가 1/3이 잠긴 파키스탄 대홍수 피해 보건사업과 현재 튀르키예 지진피해 긴급대응 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 마무리 지으신 파키스탄 홍수 피해 지원사업을 진행한 소감은 어떠신가요? 출장도 다녀오셨는데 관련 에피소드도 나눠주세요.
파키스탄 홍수피해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간 1차보건의료서비스를 지원한 사업이에요. 가장 피해가 심했던 신드주에서 진행했고, 홍수로 붕괴된 보건시설 개보수와 필수의약품, 관련 교육을 제공했고, 지역주민의 보건상태 개선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출장은 사업 모니터링을 위해 1개월간 다녀왔는데, 파키스탄의 *라마단 기간과 겹쳐 이슬람 문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어요. 라마단의 기본적인 정신은 관용과 은혜를 실천하는 것인데, 금식을 통해 어려운 이웃의 처지를 이해하고, 모스크를 중심으로 이프타르를 배포하며 나눔들을 실천해요. 이를 보며 파키스탄 문화를 더 이해할 수 있었고, 파며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웃음)
여러 사업들을 담당하시면서 많은 과정이 있었을 것 같은데,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이었나요?
저에게 가장 큰 도전은 조정(Coordination) 능력입니다. 기획부터 수행, 평가, 사업 과정에서 저희는 본부와 현장사무소 간에 긴밀하게 소통해야 하고, 또 논의된 사항을 외부기관에 전달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중간에서 균형을 맞추고 협상하는 것이 매번 큰 도전이자 잘하고 싶은 일이에요.
업무를 진행할 때, 개인적인 강점이나 아쉬운 점이 있나요?
저의 강점은 책임감과 끈기가 아닐까 싶어요. (웃음) 컨선월드와이드의 캐치프레이즈 ‘Whatever It Takes’처럼 사업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아쉬운 점은 예기치 못한 리스크가 생기면 일비일비하는 것이에요. 그럴 때면 스스로 평정심을 갖고 침착하게 대응하려 노력합니다. (웃음)
컨선월드와이드는 사업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사업 측면에서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첫째로 컨선월드와이드의 전문성은 탑다운이 아닌 바텀 업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활동 현장에는 모두 국가사무소가 있고, 대부분 수십 년간 사업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와 오랜 네트워크도 강점이죠. 이를 바탕으로 피해지역 수요를 신속 정확히 파악하고 분야별 전문가가 빠르게 투입되는 것이 컨선 사업의 전문성이죠.
둘째로 명확한 기준과 원칙이 있다는 점이에요.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더 쉬운 길을 찾다 보면 원칙을 무시할 수 있는데, 컨선월드와이드는 어떤 상황에서도 인도주의 원칙을 준수해요. 이런 점이 사업 기본 틀이 되기 때문에 전문성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Do No Harm’입니다. 좋은 의도였어도 결과적으로 지역사회에 ‘harm’이 발생하면 그건 좋은 사업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컨선월드와이드는 사업 전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harm’ 요소를 예방하고, 이후 모니터링을 통해 결과를 평가합니다. 이를 통해 사업들이 더 발전하고 있어요.
컨선월드와이드에서 일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에피소드가 있나요?
첫 출장이었던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출장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난민캠프 영양사업을 진행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에 갈 수가 없었어요. 당시 원격회의를 통해 현지 동료를 만나고 간접적으로만 진행상황을 그릴 수밖에 없었죠.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어렵게 현장에 갔었는데, 화면으로만 봤던 현지 동료분들, 캠프 수혜자분을 만나니 마치 TV 속 배우를 만난 것처럼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면서도 헤어진 가족을 만난 것처럼 너무 행복했어요. (웃음)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길 바라시는지, 컨선월드와이드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인도적지원 사업에서 조정(Coordination)을 잘하는 코디네이터로 성장하고 싶어요. 그동안 컨선에서 진행했던 사업들과 함께 저도 같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껴요. 인도적지원이 필요 없는 세상이 오길 바라지만, 필요한 곳이 있다면 인도주의 사업 전문성이 담긴 사업을 통해 안팎으로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코디네이터가 되고 싶습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세상의 기아와 극빈을 끝내기 위해 일하고 있는데요. 세상에 가난과 배고픔을 없애기 위해 어떤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어려운 이야기지만… 현실적으로 가난과 배고픔을 끊을 수 있을지 의문이에요. 자원 배분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어디서나 소외는 발생하니까요. 다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이 있다는 ‘관심’이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관심을 통해 우리는 서로 에너지를 주고받잖아요. 많은 사람이 덜 소외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는 게 변화를 이끄는 좋은 씨앗이라고 생각해요.
컨선월드와이드를 지켜봐 주시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가장 먼저 드리고 싶어요. 컨선월드와이드를 신뢰해 주시는 마음이 저희의 자부심이자 원동력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떤 일이 있어도 기아를 끝낸다는 컨선월드와이드와 같이 어떤 일이 있어도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코디네이터, 한지윤님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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