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컨선은 국제식량정책연구소(the International Food Policy Research Institute, IFPRI, 미국)와 케리그룹(Kerry Group, 아일랜드)와 협력하여 RAIN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컨선은 작물을 다양하게 늘렸습니다. 기준은 영양이었습니다. 먼저 콩과 작물, 채소, 과일 등을 함께 재배했고, 더불어 염소와 닭 같은 작은 가축도 추가했습니다. 이들을 통해서는 고기, 계란, 우유 등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집집마다 방문하며 영양의 중요성을 알리고 조리법 등을 알려주었습니다.
그 결과 모유수유는 물론, 이유식 섭취 또한 최소 25%에서 최대 60%까지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의 발육부진도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엄마가 영양을 기준으로 가정의 식단을 결정하면서 여성의 권리가 증진되었습니다. 2015년, 세계은행(World Bank)은 이 프로젝트를 극빈층의 영양개선에 대한 잠재력이 가장 큰 사업으로 선정하고 컨선에게 ‘영양공급상’을 수여했습니다. 컨선은 잠비아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계 현장에서 영양을 함께 확보할 수 있는 접근들을 계속 실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