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 동안 레바논에 거주하는 시리아 난민들에 관한 규제는 끊임없이 바뀌고 있습니다. 2015년 1월 이후로는 6개월 이상의 거주자격을 얻기 위해서 15세 이상의 모든 시리아 난민들은 미화 200달러를 지불해야 하고 자신에 대한 기록 역시 서류로 제출해야 합니다. 또한 일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도 요구 받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많은 난민들이 미등록 상태인 데다가 자신을 증명하기에 유효한 서류 역시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체포와 구금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이동에 제약을 받으며 인도적 지원이나 보호, 보건지원, 교육과 생계의 문제에서 철저히 배제되고 있기 때문에 전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난민생활이 길어지면서 이들은 그 동안 모았던 재산을 모두 써버리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이나 친지들로부터 돈을 빌려 생활해 오며 생존을 위하여 가능한 모든 수단을 모두 필사적으로 강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이 바닥나고 있습니다.
노동 허가를 받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집주인에게 집세를 내는 대신 일을 하기로 합의합니다. 유엔 난민 고등사무소(UNHCR)에 의해 취약계층으로 지목된 몇몇 가정은 소액의 현금을 지원받기도 합니다. 다른 가정들은 매달 한 번 세계 식량 계획(WFP)에서 제공하는 21불 짜리 식량 바우처를 받습니다. 그것으로 정해진 지역 상점에서 제한된 양의 식량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까지 모아둔 재산을 다 써버렸습니다." 엘케(Elke)는 말합니다. "친구들이나 친지들로부터 돈을 빌려왔고,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다른 새로운 대책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