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마다 동쪽의 열대 태평양 해안을 가로질러 비정상적인 따뜻한 물 웅덩이가 발생합니다. '엘니뇨'라고 알려져 있는 이 현상은 18개월까지 지속되는데, 이는 전세계적으로 해안과 기후의 정상 범위를 벗어나도록 만듭니다. 엘니뇨는 홍수, 허리케인, 가뭄, 기근 등의 자연재해를 야기합니다. 1997~1998년, 가장 강력했던 엘니뇨는 21,0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36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가져왔었습니다.
최근 다시 발생하고 있는 엘니뇨는 97~98년의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2015년 에티오피아는 지난 55년 간 발생했던 것 중 최악의 가뭄을 겪었습니다. 이와 정반대로 소말리아는 지난 12월, 엄청난 폭우로 인해 홍수가 발생하고 작물들이 모두 망가지게 되었죠. 이런 파괴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이번 엘니뇨는 아직도 진행 중이며, 전문가들은 얼마나 더 큰 재해들이 일어날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번 엘니뇨 현상과 그 영향력이 어느 정도 일지 정확히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지구는 1998년 엘니뇨로 인해 엄청난 변화를 맞게 되었었습니다. 기후 변화와 해수면 온도의 상승 등 이번 엘니뇨는 그 이상의 피해를 일으킬 거라는 것만 예측할 수 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