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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현장

에티오피아:

한 알의 씨앗이 만드는 변화

컨선 한국이 에티오피아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컨선 에티오피아는 1973년에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첫 사무실을 만들었고 현재 30개의 작은 지역사무실들을 통해 500명이 넘는 컨선월드와이드 스텝들이 영양, 보건, 교육, 긴급구호 파트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디스아바바에서 콤볼차로

아디스아바바에서 암할라지역의 콤볼차까지 가는 거리 역시 가깝지 않아 아프리카방문시간의 여유가 없어 비행기를 타야 하였습니다. 아침 7시 일찍 아디스아바바 공항을 방문했는데 콤볼차 지역에 구름이 지면까지 너무 내려와서 비행기가 착륙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뒤로 하고 우리 일행은 다시 차에 올라타게 되었습니다. 콤볼차까지는 8시간, 우리는 하나 밖에 없는 고속도로를 타고 열심히 달렸습니다. 콤볼차까지 가는 길은 2차선 도로였는데 아주 잘 닦여진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길이 이것 하나 뿐이어서 이 곳으로 차들 뿐 아니라 사람들, 염소들, 낙타들, 원숭이까지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디스아바바에서 콤볼차로 가는 길 당나귀들이 고속도로 위를 다니고 있다. Photo: Eun Young Kim/ Concern Worldwide

아디스아바바에서 콤볼차로 가는 길. 낙타들이 물건을 옮기고 있다. Photo: Eun Young Kim/ Concern Worldwide

저녁이 다 되어 콤볼차지역사무소에 도착했습니다. 콤볼차지역사무소는 정부에서 큰 상을 받기도 한 아주 일을 잘하는 사무소입니다. 콤볼차에는 저희 컨선월드와이드의 비전이 영어와 에티오피아 언어인 암하릭어로 아주 크게 적혀있었습니다. 이 비전과 미션을 배경으로 저희 컨선월드와이드한국대표님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세계 최극빈 현장에서 가난과 싸우겠다는 저희의 마음이 느껴지시는지요.

콤볼차 지역 사무소에서 컨선월드와이드한국 대표 이준모. Photo: Eun Young Kim/ Concern Worldwide

콤볼차에서 다시 4시간, 바티라는 지역으로

다음날 다시 수혜자를 만나기 위해서 콤볼차에서도 바티라는 아파지역과 암할라지역의 경계에 있는 작은 동네로 이동하였습니다. 다시 4시간이나 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바티지역에 있는 작은 마을. Photo: Eun Young Kim/ Concern Worldwide

한 알의 씨앗이 낳은 변화

저희는 바티지역에서 SEED프로그램이라는 씨앗을 시작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땅이 있으나 빈곤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 잘 자랄 수 있는 씨앗을 보급하고 또 이를 잘 경작할 수 있도록 교육하며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저희가 보급한 씨앗은 녹두(Mung bean)인데 아래 사진처럼 매우 조그만한 씨앗들이지만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SEED 프로그램으로 보급되는 씨앗 중 하나인 녹두. Photo: Eun Young Kim/ Concern Worldwide

씨앗에서 낙타로

저희는 이 작은 씨앗을 통해 도움을 얻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만난 분은 파투마(Fatuma)라는 아름다운 여성이었습니다. 이 씨앗을 받아 경작하고 또 수확한 것을 팔아서 열심히 돈을 모았고 에티오피아 돈으로 7,000비르(한국돈 35만원 정도) 를 모아서 낙타를 살 수 있었습니다.

컨선월드와이드 SEED 프로그램수혜자 파투마(Fatuma)와 그의 아들. Photo: Eun Young Kim/ Concern Worldwide

이 곳에서의 낙타는 우리나라로 친다면, 트럭이나 카니발 정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낙타는 여러 가지 역할을 합니다. 척박한 땅에 잘 견디고 힘이 세서 우리나라의 소처럼 농사일을 도울 수도 있고 무거운 것들을 옮기는 운송수단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낙타가 생긴 파투마(Fatuma)는 정말 환하게 웃고 있었답니다.

파투마(Fatuma)와 그의 아들이 집 한쪽 벽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Photo: Eun Young Kim/ Concern Worldwide 

씨앗에서 구멍가게로

그 다음 방문한 곳은 조그마한 가게였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처럼 큰 간판이 있는 것은 아니고 여느 다른 집들과 똑같이 생긴 집 한 구석에 가게가 마련되어 있었답니다. 여기 아프리카는 자원이 부족해서 필요한 식품이나 물건들을 아주 소량으로 팔고 있었습니다.

하와(Hawa)가 운영하는 작은 가게 앞에 동네 사람들과 아이들이 몰려있다. Photo: Eun Young Kim/ Concern Worldw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