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울은 도착하자마자 검진을 받고 바로 급성영양실조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는 또래 건강한 친구들의 몸무게인 7.3kg에 비해 1.6kg이 적은 5.7kg이였고, 그의 팔뚝 둘레는 9cm에 불과했습니다. (팔뚝 둘레가 12.5cm 이상이어야 양호한 상태) 바차라는 떠올리기 힘든 듯한 표정을 지으며 그의 심각한 질병 상태에 대해 말하였습니다.
“제가 압도울을 데리고 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압도울의 상태는 너무 악화되어서 삽관 치료를 해야 했어요. 그의 코를 통하여 관이 연결되었어요.”
그러나 감사히도 의사들은 압도울의 상태를 안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압도울은 근심스러울 정도로 매우 말랐습니다. 허약하고 무기력한 몸은 그의 무거운 머리를 지탱하기 힘들었고, 동그랗고 큰 두 눈은 매우 지치고 절망이 가득해 보였습니다. 저희는 압도울과 비슷한 절망적이고 무력한 눈을 바차라에게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압도울을 여기로 데려오기 전 너무나도 두려웠어요. 저는 저의 아이를 잃을 줄 알았어요. 너무나 걱정이 되어 매일 밤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어요”
자신의 어린 아이가 죽음 근처에서 고통 받는 것을 보며 그녀 스스로의 존재와 삶의 이유는 틀림없이 흔들렸습니다. 바차라는 과거 압도울이 이제 막 기어 다니는 것을 배우기 시작하던 시기에 발병하여서 더 이상 움직일 힘이 없게 되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압도울은 너무나 아파서 아무런 움직임 없이 누워있을 수 밖에 없었어요. 놀지 못하고 그저 하루 종일 누워있을 뿐이었어요.”
바차라는 압도울을 그녀의 품에 소중히 안고 그의 약한 몸을 보호하였습니다.
압도울은 안정실에서 5일을 지냈고 현재는 회복 단계에 있습니다. 바차라는 그가 완전히 회복하기를 소망하고 퇴원 후에는 집으로 돌아가 지역 보건센터에서 정기 검진을 받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