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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에서 들어보지 못한
난민 이야기

전 세계가 계속 시리아 내전에 주목하고 있는 동안, 상대적으로 이에 비해서는 조용하지만 그러나 지속적으로 또 다른 심각한 난민의 위기들이 미디어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 계속 가열되고 있습니다. 시리아 및 다른 미디어의 이야기에 휩쓸려버리고 잊혀진 위기 속에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네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수백만의 난민들이 안전을 찾아 자신의 고향을 떠나는 것을 보며, 우리는 시리아 내전에서 벌어지는 파괴적인 영향에 대해 상기하게 됩니다. 폭력사태 때문에 5백만 명의 사람들이 피난처를 찾아 해외로 떠나고 국내 실향민이 3백만 명에 달하고 있지만 사실 시리아 난민들의 수는 세계 난민의 전체수로 보면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6천5백 3천만 명이라는 충격적인 수의 사람들이 원치 않게 자신의 집을 떠나 살고 있습니다. 이것은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유엔 난민 기구에 따르면, 사하라 남쪽의 아프리카 지역이 세계 난민 인구의 26%, 대략 1천 8백만 명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2013년 말 추정된 국내 실향민 1천 2백5십만 명과는 별도의 수치입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미디어에서는 들어보지 못했던 네 가지 위기를 알리기 위해 중동 너머로 건너갔습니다.

1.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 대륙 중앙에 위치한 내륙국가입니다. 인구의 80퍼센트 정도가 기독교인이며 15퍼센트 정도가 이슬람교도입니다. 그리고 두 집단 사이의 긴장은 종종 폭력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그러던 2013년, 주요 이슬람인 셀레카파가 기독교인 대통령인 프랑수아 보지제를 축출하면서 두 집단 사이의 갈등이 폭발하게 되었습니다. 셀레카파가 정부에 대항하는 조직적 행위를 계속하면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잔인하게 희생되었습니다. 수천 명이 거리에서 무차별적으로 살해된 곳에서 기독교 민병대(혹은, 안티 발라카)가 잔인한 보복을 시작하면서 더 심한 충돌이 시작되었고 이 전쟁은 아직까지 끝나지 않고 수백만 명의 실향민을 만들고 있습니다.

음포코 지역의 난민 캠프의 임시천막에서 고모키안 코리네(30세)가 그녀의 8개월된 아들 그레이스 디우와 8살된 딸 제니퍼(왼쪽), 6살 파울라(오른쪽)과 함께 앉아 있다. Photo: Crystal Wells/ Concern Worldwide

수도 방기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고 있을 때 고모키안 코리네는 총성소리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비명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녀는 아이들을 붙들고 공항으로 달려갔습니다. 안전한 장소를 찾기를 바라면서.

“가는 길에 거리에 죽어있는 사람들을 보았어요.” 그녀가 말합니다.

어린이가 방기 공항 인근에 있는 음포코 난민 캠프의 임시 보호소에서 건조 중인 빨래를 거두고 있다. Photo: Crystal Wells/ Concern Worldwide 

혼란 가운데 남편과 헤어지고 나서 며칠이 지난 뒤 그녀는 남편의 사망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가족은 2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음포코의 난민캠프에 머물고 있으며 차가운 흙바닥을 가까스로 가리는 방수포 위에서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코리네와 그녀의 가족이 전부가 아닙니다. 그들은 공항 옆의 임시 보호소에 거주하는 10만 명의 사람들 중 한 가정일 뿐입니다.

2. 우간다

1986년과 2006년 사이, 우간다는 정부와 신의 저항군 사이의 극도의 갈등으로 인해 어려운 시간을 겪었습니다. 비교적 평화을 되찾은 후, 오늘날 우간다는 아프리카에서 난민들을 3번째로 많이 수용하는 나라가 되어 50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주로 남수단, 브룬디, 콩고 공화국 출신 난민들이 안전한 피난처를 찾아 우간다로 넘어왔습니다.

아옌 뒤오와 아들 불 아티안. 아옌과 자녀들은 남수단의 종글레이 주 수도인 보르를 떠나 300마일이 넘는 거리를 걸어 우간다 아주마니 지역으로 왔다. 한달이 넘는 여정이었다. Photo: Alexia Webster/ Concern Worldwide

내우간다로 떠난 난민 중 한 명인 아옌 뒤오는 일곱 자녀들과 함께 고조되는 갈등과 폭력을 피해 고향 남수단의 보르 지역을 탈출했습니다. 그녀의 가족이 안전한 장소를 찾아 북부 우간다의 몽굴라 난민 캠프에 도착하기까지는 약 310마일 정도의 거리로, 걸어서 한 달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고된 시간이었습니다. … 우리는 전쟁에 대비할 아무런 준비도 할 수 없었어요. 무언가 준비할 시간이 전혀 없었습니다.” 아옌이 말했습니다.


“살아남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었어요. 아이를 가졌지만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습니다.”


당시 임신 중이었던 아옌은 매일 밤 덤불숲에서 잠을 청하며 자신이 살아남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게 닥친 모든 난관을 생각할 때, 피난 도중 죽을 것이 분명했습니다. 임신 중이었지만 먹을 것이 전혀 없었으니까요.”

아옌의 남편과 형제자매들은 아직 남수단에 남아있습니다. 내전 때문에 그녀는 가족들과 연락할 방법이 전혀 없는 상태 입니다. 아옌은 그녀의 집과 예전의 삶을 매우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나라의 상황이 나아져서 돌아갈 수 있도록 신께 기도하고 있어요. 집으로 돌아가는 것, 그것이 제가 드리는 기도입니다.”

3. 소말리아

소말리아는 지난 25년간 지속적인 위기 상황에 처해왔습니다. 1990년대에 유혈사태와 오랜 내전을 겪으며 수백만의 사람들이 나라를 떠났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정부와 아프리카 연합 소말리아 평화유지군 간 싸움과 반란군인 알 샤밥의 영향으로 사람들은 다시 고향을 등지게 되었습니다. 110만 명의 사람들이 국내 실향민 신세가 되었습니다. (2015년 9월기준)

메이 오마르(40세)는 샤벨르 아래에 위치한 코률레이의 즁요한 마을 근처에 있는 마을에서 모가디슈로 피신해 왔다. 그 마을은 현재 아프리카 연합 소말리아 평화유지군과 정부군의 통제 하에 있다. Photo: Kieran McConville/ Concern Worldwide 

많은 사람들이 수도 모가디슈로 도망쳐오고 있습니다. 이 곳 역시 폭력이 빈번하지만 남부 지역에 비하면 조용한 편이기 때문입니다. 메이 오마르는 그 난민들 중 한 명입니다. 2014년, 코률레이(소말리아 남쪽지역)에서 일어난 충돌로 메이는 4살부터 14살로 구성된 6명의 자녀들과 함께 고향을 탈출했습니다. 그들은 모두 함께 75마일에 이르는 길을 걸어서 힘겹게 모가디슈에 도착했습니다. 메이는 몸이 불편한 그녀의 6살 아이를 내내 등에 업고 왔습니다.

“저 혼자 아이들을 모두 데려왔어요. 전쟁이 발발했을 때, 남편이 어디에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어요. 지금도 그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메이는 코률레이로 돌아갈 계획이 없습니다.

“그 곳은 더 이상 갈 곳이 없습니다.” 그녀가 말합니다.

4. 남수단

세계에서 가장 젊은 신생국가인 남수단은 2011년 독립한 이래로 아직 평화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2005년, 기나긴 아프리카 내전이 종료되면서 맺어진 평화협정으로 현재의 남수단이 탄생하였습니다. 그러나 살바 키르 대통령이 쿠데타 혐의로 리엑 마차르 부통령을 고발한 이후 이 나라는 내전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이 전쟁으로 2백2십만 명의 사람들이 터전을 잃었습니다.

제임스 갓창(맨 왼쪽, 20세)와 그의 어머니인 냐돔 마차르 레이넴(사진 맨 오른쪽, 48세), 그리고 그 가족들이 벤티우 지역 유엔 난민캠프 내 보호소에 앉아 있다. 제임스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는데 벤티우의 집에 내전이 발발했을 때 냐돔음과 여동생은 제임스를 데리고 덤불숲에 숨어있었다. Photo: Crystal Wells/ Concern Worldwide 

제임스 갓창은 걷는 데 장애가 있는 20살 청년입니다. 그와 같은 사람들이 폭력사태를 피해 도망친다는 것은 사형선고나 다름 없는 것이었습니다. 고향집 인근에 내전이 발발했을 때, 그녀의 어머니와 이모는 덤불숲 안으로 달려가며 내내 서로 제임스를 번갈아가며 업었습니다. 수풀 사이에 그를 숨겨놓고 어머니와 이모는 다시 남아있는 여섯 명의 자녀들을 데리러 갔습니다. 다시 안전해질 때까지 이 가족은 몇 개월간 숲 속에 숨어 지냈습니다.

그러나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고 심각한 폭력사태가 또다시 발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그들은 안전을 찾아 벤티우의 유엔 캠프로 향하였습니다.

현재 벤아투 지역 난민 캠프는 남수단에서 4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컨선은 최근 제임스와 같은 사람들이 안전하고 마른 곳에서 살 수 있도록 캠프 거주자들과 함께 10,000개가 넘는 비상 보호소를 건설했습니다.

컨선은 중동과 아프리카의 무수한 난민들과 국내 실향민들에게 의료 지원과 교육, 기술 훈련, 그리고 심리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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