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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보고] 시에라리온 산사태 긴급구호 (2017.08~2017.12)

 

3일간의 폭우로 1,141명의 사망자 발생

 

2017년 8월 14일 새벽, 시에라리온 수도인 프리타운에 폭우가 내려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평소의 세 배에 달하는 강우량이었고 최근 수십년간 가장 큰 홍수였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산사태가 발생한 동부의 젠트(Resent) 지역이었습니다. 시에라리온 정부는 2017년 9월 7일 기준으로 사망자가 501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종자들의 숫자를 합하면 총 숫자는 1,141명에 이릅니다.

 

홍수와 산사태로 3천명 이상이 집을 잃었습니다. 주바(Juba)와 올드스쿨(Old Skool)에 이들을 위한 캠프가 설치되었지만 11월에 철거되었습니다. 10월 24일까지 정부는 집을 잃은 이재민 중 1,748명에게 인당 120 달러의 현금을 지원했습니다. 이는 여력이 있는 이재민에게는 새로운 거처를 구할 수 있는 방편이 되었지만, 극빈층에게는 결정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했습니다. 언제 또 닥쳐올지 모르는 재해에 대비해 안전한 집과 재난위기를 낮추는 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 시에라리온에 발생한 홍수는 사망자 발생은 물론, 집을 파괴해 이재민을 거리로 내몰았다. 하지만 10월까지 비가 내렸고, 거리는 언제든지 수인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by Concern Worldwide

컨선, 식량과 함께 물 공급을 최우선으로 진행

컨선월드와이드는 영국 국제개발부(DFID), 아일랜드의 아이리시 에이드(Irish Aid), 그리고 한국 기관과 시민의 후원으로 총 7만여명의 이재민들의 삶이 회복되도록 지원했습니다. 지원 규모는 총 2억여원 규모였습니다. 지원 내용은 크게 식량배급, 물공급, 위생캠페인, 묘지공사, 텐트공급 등 다섯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초기 2주간 1만2천여명에게 식량을 배급했습니다. 요리 환경을 고려해 고체가 아닌 액상형 식량을 공급했습니다. 배급에 앞서 캠프 위원회에 제공하려는 물품과 수량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임신부, 수유기 엄마, 5세 미만 아동 가족 등 배급대상 기준을 알리고 그 우선순위를 협의했습니다. 배급시에는 고충 신고 절차를 안내했으며, 이를 위해 현장 직원의 업무도 수혜자 조직, 질문 응답, 불만자 방문 등으로 역할을 세분화해서 수혜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했습니다. 배급은 국제NGO인 스트리트차일드(Street Child)를 통해 진행됐습니다.

가장 중요한 활동은 물 공급이었습니다. 물 공급은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의 설사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 진행됐습니다. 2차적으로 수인성 질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8월 21일부터 9월 30일까지 카마야마(Kamayama)와 카닝고(Kaningo) 지역에 트럭으로 총 1,206m3의 물을 공급했습니다. 수혜자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8개의 물 키오스크를 설치했고, 물 정화제인 아쿠아탭(Aquatab)을 함께 공급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총 3천여명이 인당 평균 9.5 리터의 물을 공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산사태 발생 전부터 프리타운에서 식수 및 위생(WASH) 컨소시엄 활동이 진행되고 있었기에 신속하게 대처가 가능했습니다.

  • 홍수와 산사태 이재민의 환경을 더 악화시키지 않고,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다시 일상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물 공급'이 가장 중요했다.by Concern Worldwide

동시에 위생 캠페인이 진행됐습니다. 훈련 받은 30명의 재해관리 자원봉사자가 15일간 카마야마와 카닝고 지역의 집을 방문해 총 3만여명에게 위생 규칙을 안내하고, 그 중 1천여명에게 물 정화제인 아쿠아탭을 전달했습니다. 같은 지역에서 4일간 100명의 자원봉사와 함께 건물 잔해와 쓰레기를 수거하며 10월 중순까지 이어질 우기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정화운동도 병행했습니다. 컬버트(Culvert) 지역에서는 600개의 물병을 포함한 100개의 위생키트를 5백여명에게 공급했습니다.

워털루(Waterloo) 공동묘지에 홍수와 산사태 피해자를 안치하는 작업도 진행했습니다. 피해자들의 묘소를 만들기 위해 280 미터의 배수로를 건설했고 가족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224개의 돌비석을 세웠습니다. 이 작업은 에볼라 대응을 위해 함께 일했던 ‘안전하고 존엄한 매장’ 현지 팀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텐트는 최소한으로만 공급되었습니다. 주바 캠프에 6개, 올드스쿨 캠프에 3개의 텐트를 설치했습니다. 임시적인 거처보다는 영구적인 집 건축이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뜻밖의 자연재해에는 희생자와 그 가족의 슬픔이 머무를 공간이 필요하다, 컨선은 에볼라 전염병에 맞서 함께 일했던 시에라리온 현지 팀과 다시 묘소작업을 진행했다.by Concern Worldwide

85%의 수혜자, "만족했다"

 

산사태가 발생했을 때 아미나타(Aminata)는 임신 7개월이었습니다. 그녀는 불어나는 물을 피해 필사적으로 달렸지만 배수로에 빠져서 생사를 넘나들었습니다. 주바 캠프에 도착했을 때, 배가 아파와서 병원을 찾았지만 결국 뱃속의 아이를 잃어야 했습니다. 그 즈음 아미나타의 가족은 컨선으로부터 가족생존키트를 받았습니다. 그녀의 남편인 모하메드는 그 물품들이 너무나 시의적절하게 도착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비누, 빨래비누, 칫솔, 양동이, 생리대, 샴푸, 손톱깎기, 제리캔 물통, 옷 등을 받았어요. 사실 도대체 어디에서 우리의 일상에 필요한 생활용품들을 구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 때, 컨선이 이것들을 선물로 주었죠. 정말 기뻤습니다. 우리 가족에게 큰 도움이 됐어요. 감사합니다.”.

 

  • 홍수로 유산을 해야했던 아미나타(가운데)는 남편 모하메드(오른쪽)와 함께 다시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by Concern Worldwide

컨선은 긴급구호를 진행하며 매일 프로그램 참가자와 수혜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로 85%의 수혜자가 컨선의 프로그램에 만족했고, 78%의 수혜자가 (비)식량 분배가 시의적절했고 유용했으며, 62%의 수혜자가 분배 과정이 만족스러웠다고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43%의 수혜자로부터는 일부 아이템이 양적으로 충분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2018년 현재, 컨선은 프리타운에 거주하는 이재민을 대상으로 건강과 식수 및 위생(WASH) 부문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더 효과적인 도시통합 프로그램을 설계하기 위해 맥락 분석(Contextual Analysis)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긴급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해피빈, CBS 레인보우, 경희대 지구촌사회봉사단을 통해 참여해 주신 818명의 후원자님들과 한국수출입은행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 지원내용

주체

후원금()

수혜자()

내용

한국수출입은행

5,000,000

1,700

식수 및 긴급구호물품

네이버 해피빈

2,676,900

910

가족생존키트(, 아쿠아탭, 담요)

개인

485,000

174

식수 및 긴급구호물품

총합

8,161,900

2,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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